지방선거 앞두고 대구 찾은 용혜인…‘기본소득 지방시대’ 비전 제시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를 찾아 '기본소득 지방시대 완성'을 향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용 의원은 최근 대구 남구 대명동 '행복인가' 강의장에서 '국민과 함께 한 걸음 더'를 주제로 영남권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용 의원은 국회 최초로 전국 읍·면 단위 시행 로드맵을 담은 '농어촌기본소득법'을 대표 발의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 기본소득 전면 시행을 위한 법률 제정을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전국을 두 차례 돌며 지자체와 정부를 설득했다"며 "그 결과 시범사업 지역 확대와 예산 확대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시작되는 기본소득 정책이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본사업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법 제정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며 "앞으로의 1년은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지방시대를 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회 이후 대구 현안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 용 의원은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과 성장 기회의 부족"이라며 "내륙 도시라는 지리적 한계를 디지털·로봇·에너지 등 연계 산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중장기적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대구·부산 동남권 공항 필요성이 언급되자, 용 의원은 "대구경북 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이 각각 추진되고 있는 상황은 영남권 전체의 성장 전략이나 국가 차원의 허브 공항 구상보다는 '우리 지역에도 공항이 필요하다'는 정치적 논리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도시가 각각 신공항을 갖는 문제를 넘어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어떻게 세워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 의원은 앞서 22일 경남 통영, 23일 창원, 24일 부산에서도 영남권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오는 2월 4일 제주 일정을 끝으로 한 달간의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수연 기자 waterkit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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