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자 인천공항서 K푸드 각축전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6. 1. 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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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식품·외식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달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고메브릿지 T2 동편점'을 열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달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로 이전한 것에 맞춰 신규 매장을 열었다"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K푸드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롯데GRS는 인천국제공항 제1·2 여객터미널의 모든 구역에서 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음달에도 푸드코트 한 곳이 새로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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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신규매장 출점 경쟁
CJ프레시는 초대형 한식 매장
롯데GRS는 스마트 카페 열어
오뚜기 '라면 라이브러리' 오픈
"공항, K푸드 확산 전략 거점"

인천국제공항이 식품·외식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K컬처 붐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공항 내 K푸드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아시아나항공의 제2 여객터미널 이전·재배치도 마무리돼 주요 업체들이 속속 추가 매장을 열며 K푸드 알리기에 한창이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달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고메브릿지 T2 동편점'을 열었다. 비빔밥·된장찌개·국수 등 분식과 한식을 파는 해당 매장은 공항 내 푸드코트 중 최대 규모인 1730㎡(약 523평)로 조성됐다. 기존에 운영하던 매장 3개까지 포함하면 총 좌석은 1500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계획된 4개 매장이 100% 가동되면서 점포 이용객이 역대 최대인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항·휴게소·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 부문 매출도 지난해 1400억원보다 14% 늘어 16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만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는 33% 이상 증가한 400억원대가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달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로 이전한 것에 맞춰 신규 매장을 열었다"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K푸드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롯데GRS도 이달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프랜차이즈 카페 엔제리너스와 젤라토 브랜드 젤씨네를 결합한 복합형 스마트 카페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카페는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 드립'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는 인천국제공항 제1·2 여객터미널의 모든 구역에서 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음달에도 푸드코트 한 곳이 새로 추가된다. 롯데GRS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컨세션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 이상 늘어났고, 올해는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오뚜기는 이달 인천국제공항과 협업해 공항 라운지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열며 K라면 알리기에 나섰다. 해당 매장에서는 오뚜기 라면 14종을 70~80% 비중으로 배치하고, 일부 타사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강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리 기계를 도입했는데, 현재는 매일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농심도 공항 내 편의점과 면세점 식품코너 등에서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라면과 제과를 판매 중이다. 농심은 국내 식품사 중 유일하게 미국 존 F 케네디국제공항(JFK 공항)에 지난해 12월 신라면 분식 매장을 열었는데, 하루 200~250명꼴로 방문하고 있다.

아워홈은 인천국제공항 제1·2 여객터미널에서 식음료 매장 30곳을 운영 중이다. 그중 지난해 9월 제1 여객터미널에 오픈한 청운미가는 해외 관광객들의 K푸드에 대한 관심에 부응한 한식 전문 매장이다. 뚝배기 온반·돌솥비빔밥·찌개 등을 판매한다.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 컨세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전체 컨세션 사업은 27% 성장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공항 컨세션 부문은 외식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자 해외 고객에게 K푸드를 알리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국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 여객은 지난해 7352만명에서 올해 7502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4일 기준 인천국제공항 일일 이용객은 23만953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최고 기록(23만4171명)보다 많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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