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문제 해결한 차준환, 올림픽 전초전에서 FS 시즌 베스트…4대륙 선수권 2년 연속 銀

김하진 기자 2026. 1. 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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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AFP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차준환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46점, 예술점수(PCS) 87.27점 등 총점 184.73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9점까지 합친 총점 273.62점으로 전체 2위를 달성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두번째 점프 과제를 수행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러 6위에 머물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베스트 점수를 기록하며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단숨에 포디움까지 올랐다. 1위 미우라 가오(일본·273.73점)과 아주 근소한 차이였다.

앞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022년 금메달, 2024년 동메달, 2025년 은메달을 땄던 차준환은 2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월 6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클린 연기를 펼치며 전망을 밝혔다.

이날 차준환은 2024~2025시즌 프로그램이기도 한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한 차준환은 두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룹도 실수 없이 뛰며 가산점을 챙겼다. 이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악셀 등 남은 과제들도 모두 가산점을 챙겼고 스핀과 스텝시퀀스 등 모든 과제에서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연기를 마치고 모든 걸 다 쏟아부은 듯 빙판에 털썩 주저앉기도 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내내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고생을 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탓에 잘 맞는 스케이트를 찾느라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 여파로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구성 난도를 낮춰 참가해 서민규(경신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차 선발전에서야 그나마 맞는 스케이트 부츠를 찾아 자신이 원한 연기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었다.

4대륙선수권 대회는 제대로 된 스케이트 부츠를 장착한 뒤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 대회였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차준환은 “4대륙 선수권까지 거쳐서 올림픽을 간다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스케이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점검을 하면서도 올림픽으로 향하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마지막 점검을 마친 차준환은 이제 자신의 세번째 올림픽 무대를 바라본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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