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충남도, KTX 천안아산역 일대 문화 인프라 확충 경쟁

윤평호 기자 2026. 1.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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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와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일원 대규모 문화·스포츠 시설 인프라 확충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각자 수억 원 규모의 연구용역 추진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시장 공약사업인 배방 탕정 일원 '아산 문화예술 아트센터 건립'과 새 정부 국정과제인 K-컬처 확산과 연계해 지난해 다목적 돔 건립을 포함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며 "용역결과에 따라 향후 국책사업 공모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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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K-컬처 선도 문화시설 연구용역 공고
충남도,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용역 추진
입지 등 기본 구상 중복…협력 토대 필요
KTX 천안아산역 모습. 윤평호 기자

[아산]아산시와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일원 대규모 문화·스포츠 시설 인프라 확충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각자 수억 원 규모의 연구용역 추진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입지 등 기본구상에 중복이 불가피한 가운데 자칫 기초와 광역지자체간 '동상이몽'으로 역량 약화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시는 'K-컬처 선도 아산시 문화시설 확충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의 핵심은 연구용역을 통한 K-POP 아레나(다목적 돔) 건립 및 K-컬처 복합 문화관광단지 K-WAVE CITY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진행이다. 과업지시서를 보면 기본계획에는 다목적 돔을 앵커시설로 k-wave city 도입 예정 시설 입지 후보지 발굴, 관계자 의견 수렴을 통한 최적 입지 선정 등이 담긴다. K-POP 공연, 스포츠, e스포츠, MICE, 문화 관광 기능이 융합된 다목적 돔의 규모는 최대 5만 명 수용 선으로 검토한다. 다목적 돔 건립 후보지로 시는 지난해 KTX 천안아산역 일대를 내정했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부터 6개월. 3억 5000만 원 용역비는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아산시는 2월 2일 제안서 접수 뒤 업체를 선정해 8월까지 용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교통 요충지인 KTX 천안아산역 일대에 공연장을 겸한 5만 석 규모의 지붕형 돔구상 건립을 구체화하기 위해 다음달 업체를 선정해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해 10월 21일 아산시민과 대화에서 돔구장 건립의 운을 뗐다. 11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해 도는 지난해 말 추경으로 도비 2억 원을 편성했다. 도는 용역기간이 9개월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로 돔구장의 기본 사항은 물론 구단 창단 및 대형 엔터 등 민자 유치, 사업화 방안, 운영 수익 구조, 장기 운영·유지관리 방안 등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시와 도는 두 용역이 KTX 천안아산역 일대를 매개로 한 점은 공통됐지만 차별점도 있다고 밝혔다.

아산시 관계자는 "시장 공약사업인 배방 탕정 일원 '아산 문화예술 아트센터 건립'과 새 정부 국정과제인 K-컬처 확산과 연계해 지난해 다목적 돔 건립을 포함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며 "용역결과에 따라 향후 국책사업 공모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자 조달 등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돔구장 건립 관련해 구성하는 TF팀에 아산시도 참여하는 만큼 효율적 연계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두 지자체 설명에도 불구하고 유사용역 추진의 우려 목소리는 나온다. 안장헌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배방읍)은 "지자체간 동상이몽으로는 시민과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어렵다"며 "방법은 다양하되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차단하도록 방향은 긴밀하게 소통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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