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서 또 이민국 총격 사망…시위 격화
[앵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국 요원들이 시민권자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번에도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는데 이달 초 이민국의 총격으로 30대 여성이 사망한 데 이어 또다시 발생한 총격에 미 전역에 여파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토요일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도로 위에서 이민국 요원들이 폭력적으로 한 남성을 제압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안 돼, 안 돼, 세상에…."]
총격으로 쓰러진 남성은 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37살 시민권자 알렉스 프레티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프레티는 이민당국의 과격한 단속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 중이었습니다.
[프레티 아버지 : "아들은 이민국이 아이들을 납치하고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잡아가는 게 끔찍하다고 생각했어요."]
미 연방 국토안보부는 불법 이민자 단속 중 프레티가 권총을 들고 접근해 총격을 가했다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티 놈/국안보부 장관 : "요원들은 이 개인의 무장을 해제하려 했으나, 무장 용의자가 폭력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주변 동료 경찰관의 생명을 위협받자 한 요원이 방어적 사격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미네소타 주정부는 프레티가 실제로 총기로 위협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콥 프레이/미네아폴리스 시장/민주당 : "이 작전이 중단되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인이 죽거나 중상을 입어야 합니까?"]
그러면서 트럼프의 이민단속국은 당장 미네소타에서 철수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과 주지사가 연방보조금 사기사건을 덮기 위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네소타에선 이달 초 30대 시민권자 여성이 이민 단속요원의 총에 맞아 숨진 이후 또다시 총격사망이 일어나면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몰렸습니다.
연방 요원들이 최루 가스를 쏘며 강압적인 해산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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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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