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접경지 연천의 교육 갈증 ‘AIDed’로 시원하게 날릴 것”

정동신 기자 2026. 1.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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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AI-Digital 기반 교육과 행정- AI 코스웨어로 어디서나 최첨단 수업 디지털 도구로 교사 행정업무 효율화
둘. AID 키트로 소외 없는 종합 지원 - 郡과 협력해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 에듀택시로 등하교 안전 문제 해결
셋. 에이드처럼 상쾌한 교육공동체 - 태국 친구와 일대일 화상 수업 진행 글로벌 시민 역량 등 미래 가치 배워

경기도 내 최북단 인구 소멸의 위기를 교육의 기회로 바꾸는 연천교육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

연천을 더 이상 '소외된 변방'이 아닌, 'AI디지털(AID) 교육을 체계적이고 성공적으로 구현해 온 선도 지역'이자 '지역 협력의 성공 모델'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에 기호일보는 신년을 맞아 이상호 교육장을 만나 연천 교육의 고유 브랜드인 'AIDed(에이드)'에 담긴 철학적 의미와 맞춤, 성장, 미래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어떻게 현장에 구현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다음은 이상호 교육장과 일문일답

-연천 교육의 대표 브랜드 'AIDed(에이드)'와 교육지원청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설명해 달라.

▶'AIDed'라는 이름에는 연천 교육 가족의 소망이 세 갈래로 녹아 있다. 첫째는 AI-Digital 기반의 교육과 행정이며, 둘째는 'AID(구호) 키트'처럼 배움의 소외가 없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리고 '상쾌한 에이드 음료'처럼 교육공동체의 갈증을 명쾌하게 해소해주겠다는 의지이다.

이 브랜드는 교육지원청의 3대 핵심 가치인 맞춤, 성장, 미래를 실현하는 도구이다.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결국 연천의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다.

- 디지털 기반의 '맞춤' 교육을 위해 인프라 보급 100%를 달성했다. 현장의 변화는 어떠한가

▶올해 모든 학교에 전자칠판을 보급해 '디지털 인프라 100% 완비'를 선언했다. 이제 연천의 학생들은 지리적 위치에 상관없이 최첨단 수업을 받는다.

특히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은 정규 교과뿐만 아니라 온동네 돌봄 및 방과 후에도 이어지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진도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 연천초등학교에 '제1권역 상시학습센터'를 구축해 교직원들이 언제든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보완하며 자기 주도적 성장의 과정을 경험한다.

교사들 또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행정 업무를 효율화하고, 그로써 확보된 시간을 학생들과의 정서적 소통과 학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군남초·중학교 유휴 교실에 AI 활용 수업과 디지털 윤리 교육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미래형 학습 센터(연천AID교육센터)를 구축해 연천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미래 학습 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 공유학교 참여율 74.6%라는 압도적인 수치는 연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어떻게 키우고 있으며, 이는 연천 교육의 어떤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는가.

▶지역 전체가 배움터가 되는 연천 AIDed 공유학교'는 학교 밖 학습 플랫폼으로서 현재 172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천16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의 살아 있는 역사 탐구부터 차의과학대학교와 연계한 심화·진로 학습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풍부한 교육 자원이 아이들의 관심과 꿈과 만날 때 배움은 교실을 넘어 확장된다.

연천의 공유학교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 기반 미래 교육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결합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주는 동시에,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미래 역량을 기르는 가장 강력한 교육적 동력이 되고 있다.

-태국 등과의 국제교류 사업은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나.

▶연천의 지리적 위치가 아이들의 시야를 가두는 벽이 돼서는 안된다.

연천교육지원청은 국제교류 협력 중심으로서 전곡고(국제교류 연구학교), 백학중학교, 연천왕산초등학교(UN 글로벌 아카데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태국 논타부리 중등 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태국 친구들과 1대1로 매칭돼 화상 수업을 진행하며 문화를 교류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성장'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국제교류는 단순한 외국어 학습을 넘어 '글로벌 시민 역량'이라는 미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태국 친구들과 기후 위기와 문화적 다양성을 주제로 토론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교육부 장관 표창 우수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연천만의 차별화된 늘봄 서비스가 무엇인지.

▶연천의 늘봄학교는 학부모와 학생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에이드(AID)' 같은 존재이다. 거점형 늘봄센터 3개소를 구축하고 연천군과의 협력을 통해 '거점 버스'와 '에듀 택시'를 운영함으로써 농촌·접경 지역의 고질적인 등하교 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농산어촌 맞춤형 시범교육지원청으로서 총 5억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79개의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부모 만족도 91%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연천의 늘봄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설계하는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이다.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서 추진 중인 95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는 연천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으로 예상하는가.

▶교육발전특구는 연천 교육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핵심 엔진이다. 국비와 성과 우수 사업비 등을 포함해 총 95억 원 규모의 사업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자연스럽게 잇는 '유보이음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소규모 학교를 특별하게 만드는 자율형 학교 모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학습 지원은 사교육 부담을 줄이면서도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력 향상을 이끌어내고 있어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 특구 사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연천'을 만드는 것이다.

오는 10월에 열릴 '교육발전특구 페스타'는 이러한 맞춤형 교육 혁신이 연천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군민들과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학령인구 급감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정책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연천군은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이라는 복합적 특수성을 지닌 지역으로 유,초·중·고 22개교 중 76%에 해당하는 16개교가 소규모 학교이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도 학교가 지역의 교육적·사회적 구심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지난해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대표들과 직접 소통하며 실행 가능한 정책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특히 '복합지역(인구감소·접경지역) 특수성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적정규모학교 실천 방안'에 관한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객관적 데이터 분석과 함께 현장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했다. 올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천형 미래학교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철학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의 '성장'이 가능하다. 연천교육지원청은 교권보호지원센터의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를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결과이다.

아울러 신규 교직원들이 지역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주거·정서·역량을 아우르는 밀착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선배 교사와의 멘토링, 지역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새내기 교직원들이 연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워가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교사의 열정은 곧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가장 큰 동력이 된다. 사람을 키우는 문화, 교사를 존중하는 환경이 바로 연천 교육의 가장 큰 자산이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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