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앞둔 여야 수장 ‘승부수’ 띄웠다

김대환 기자 2026. 1.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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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이후 혼란한 정국에서 여야 당권을 차지한 충청 출신 여야 수장들의 정치적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인1표제' 논란과 '당원게시판' 논란 등으로 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던 두 사람 모두 최근 다시 한 번 정치권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전격적인 합당 제안 '카드'를 던진 정 대표는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이 커지면서 리더십이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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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 조국혁신당에 통합 제안
합당 시 지지층 흡수… 6·3 지선 유리
野 장동혁, 박근혜 설득에 단식 중단
朴후광에 보수 결집 성과 낼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왼쪽)이 25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오른쪽은 백승아 원내대변인. 2026.1.25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12·3 계엄 이후 혼란한 정국에서 여야 당권을 차지한 충청 출신 여야 수장들의 정치적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인1표제' 논란과 '당원게시판' 논란 등으로 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던 두 사람 모두 최근 다시 한 번 정치권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최근 조국혁신당에 전격적인 합당을 제안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고 그보다 먼저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박근혜 전대통령 요청의 8일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승부수를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 당내 입지는 물론 향후 정치가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격적인 합당 제안 '카드'를 던진 정 대표는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이 커지면서 리더십이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혼란 속에서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리더십이 한층 강화되고 6·3 지방선거에서도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합당 시 호남은 물론 일부 수도권과 충청권 등 경합지역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 합당으로 당내 권력구도가 강화될 경우 재추진 중인 '1인1표제'는 물론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상대적으로 강성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을 흡수하게 되면 2028년 총선 공천권이 걸린 당권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특히 고정 지지층이 견고한 조국 대표와의 '역할 분담론'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면 당내 갈등만 커진 채 합당이 무산될 경우 정 대표는 정치적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되고 당 대표 연임 행보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으로 합당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방선거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정 대표 책임론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김민석 총리의 여의도 조기 복귀가 현실화돼 당권 연임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역시 '승부수'로 던졌던 단식에 대한 '청구서'를 곧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8일만에 끝난 단식을 두고 얻은 게 없는 '빈손 단식'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단식을 중단한 점이 변수다.

건강 회복 후 조만간 당무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문제를 당장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식 중단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후광을 어느 정도 얻은 만큼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 당 쇄신을 이뤄낼 경우 당내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

특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긴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단식 '승부수'에도 지지층 결집이 미약하게 나타날 경우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로 인한 당내 갈등이 더욱 커져 장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당내 갈등이 장기화되고 쇄신 동력이 약화돼 지방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장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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