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야구의 큰 별 지다…원로 김성길 별세

김태형 2026. 1. 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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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지역 야구의 산증인이자 원로 야구인 김성길 옹이 지난 24일 별세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고(故) 김성길 선생님은 선수이자 지도자, 행정가로서 평생을 마산 야구와 함께해 오신 분"이라며 "마산 지역과 NC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원로로서, 지역 야구 발전에 남긴 발자취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깊은 감사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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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101세...발인 26일 오전 8시

마산 지역 야구의 산증인이자 원로 야구인 김성길 옹이 지난 24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고인은 마산 야구의 초석을 다진 주역이다. 1926년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와 마산군 야구대표팀에서 1940년대부터 1958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고인이 활동했던 40~50년대 마산 야구는 서울, 대구, 인천 등과 맞붙으며 도시 대항전을 호령했다.
김성길 옹이 지난 2018년 10월 7일 마산야구장에서 시타하고 있다./NC 다이노스/

김성길 옹이 지난 2018년 10월 7일 마산야구장에서 시타하고 있다./NC 다이노스/

해방 직후 직장별 야구팀 활동이 활발하던 시절에는 지역 대표격인 마산군 대표로 선발돼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고인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앞세워 마산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야구 사랑은 계속됐다.

1950년부터 12년간 당시 무학국민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아 후배 양성에 힘썼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무보수로 지도했다. 이후 1984~1985년에는 경남야구협회장을 지내며 지역 야구 행정 발전에도 기여했다.

고인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도 인연을 이어왔다. 2013년 4월 2일 NC의 창단 첫 KBO리그 홈경기와 2018년 10월 7일 마산야구장의 마지막 홈경기에 시타자로 나서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또한 2019년 3월 23일 창원NC파크 개장 경기 개막전에서 시구를 맡는 등 구단의 주요 순간마다 함께했다.

특히 고인은 해방 이후 마산 야구의 성장 과정을 생생히 전해 온 원로 야구인으로, 고인의 증언과 기록은 지역 야구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마산용마고총동창회가 2024년 처음 시상한 ‘2023년 자랑스러운 용마인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고(故) 김성길 선생님은 선수이자 지도자, 행정가로서 평생을 마산 야구와 함께해 오신 분”이라며 “마산 지역과 NC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원로로서, 지역 야구 발전에 남긴 발자취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깊은 감사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마산의료원 장례식장(2층) 2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창원시립상복공원이며, 이후 납골당에 안치된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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