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음, 호주오픈 주니어 1R 석패···패배 속 빛난 ‘공격적 본능’[박준용 인앤아웃 In AO]

박준용 테니스 칼럼니스트(loveis5517@naver.com), ENA 스포츠 테니스 해설위원, 아레테컴퍼니(주) 대표 2026. 1. 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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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주니어에 처음 출전한 이하음의 플레이 모습.

그랜드슬램 주니어에 처음 출전한 이하음(오리온, 37위)이 아쉽게 졌습니다.

1월 2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주니어 1회전에서 이하음이 6번 시드 쑨신란(중국, 13위)에게 1시간 3분 만에 4-6 2-6으로 패했습니다.

이하음은 한국 주니어 선수 중 유일하게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에 출전했습니다.

최근 쑨신란이 12연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하음이 지난해 중국대회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이 있어 이날 패배는 더욱 아쉬웠습니다.

첫 세트에서 두 선수는 서로 한 차례씩 브레이크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하지만 게임 스코어 4-5에서 이하음은 더블폴트와 포핸드 실수 등을 범하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두 번째 세트 시작하자마자 쑨신란이 기세를 몰아 순식간에 게임 스코어 3-0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하음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2-4로 쫓아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눈물을 흘린 이하음은 “첫 그랜드슬램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 중간에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라면서 “두 번째 세트에서는 초반 0-3으로 한 번에 크게 벌어지면서 어렵게 풀어나갔다. 마무리도 좋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나는 포인트를 어렵게 가져가고 상대에게는 쉽게 포인트를 내분 부분이 있었는데 이러한 점들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가 앞으로 테니스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하음은 비록 패했지만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쑨신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스타일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승부처에서의 디테일과 큰 무대에서의 경험 부족은 과제로 남았지만 주니어 무대에서 보여준 과감한 샷 구사 능력은 향후 성장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하음이 흘린 눈물은 그가 가진 승부욕과 성장에 대한 갈망을 보여줍니다. 이제 멜버른에서의 값진 경험을 뒤로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박준용 테니스 칼럼니스트(loveis5517@naver.com), ENA 스포츠 테니스 해설위원, 아레테컴퍼니(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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