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 추가 압수수색…공천헌금 수사대상 확대

이유진 기자 2026. 1. 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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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의 자택과 서울시의회 사무실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함께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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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강서구청장 보선 금품제공 의혹
자택·시의회사무실 등 5곳 추가 압수수색
압수물 분석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힙뉴스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의 자택과 서울시의회 사무실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함께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김 시의원 자택과 모친 주거지, 양 모 전 서울시의회 의장 자택,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경찰에 이첩한 사건과 관련해 이뤄졌다. 선관위는 김 시의원이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 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를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명됐다고 한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양 전 시의장은 김 시의원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권 관계자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공천에 관여한 민주당 지도부에 속했던 B 의원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강 의원은 물론 김 시의원과 전직 보좌관 남 모 씨 등 공천 헌금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대질 조사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달 23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 씨를 네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의 쟁점은 김 시의원이 건넨 것으로 알려진 1억 원이 실제로 강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다.

남 씨는 이달 18일 세 번째 조사에서 “해당 1억 원이 강 의원의 전세 자금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남 씨는 쇼핑백에 돈이 들어 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해왔으나 최근 진술을 뒤바꾼 것이다. 반면 강 의원은 20일 조사에서 “아파트 전세금은 경조사비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 등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우선 정리한 뒤 강 의원과 김 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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