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서울 대학 안 가도 되겠어”…지방대와 취업률 별 차이 안 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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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 대학 졸업생 간 취업률 격차가 6년 만에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 역시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5.2%포인트(p)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6.4%p)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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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 대학 졸업생 간 취업률 격차가 6년 만에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 역시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220개 대학(일반대·교육대·산업대)의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공시 기준 서울권 43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65.1%, 지방 136개 대학은 59.9%로 집계됐다.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5.2%포인트(p)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6.4%p)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격차 축소의 배경에는 서울권 대학 취업률의 하락이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떨어진 반면, 지방대는 1.0%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종로학원은 “취업 시장 전반이 얼어붙으면서,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좋다고 여겨지던 서울권 대학 졸업생들도 타격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 간 취업률 격차 역시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인문계열 취업률은 59.9%, 자연계열은 63.3%로 격차는 3.4%포인트에 그쳤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작은 차이다. 자연계열 취업률이 전년 대비 2.2%p 하락하며 격차 축소를 이끌었고, 인문계열은 0.6%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서울권 대학 내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인문계열 취업률은 서강대(73.4%), 서울대(70.3%), 고려대(69.4%) 순으로 높았고, 자연계열은 성균관대(74.0%), 서강대(72.5%), 한양대(72.1%)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다만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서도 취업률 70%를 밑도는 학과가 적지 않게 나타나며 ‘인서울 프리미엄’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제주대(61.1%), 연세대 미래캠퍼스(58.0%), 충남대(56.5%)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연세대 미래캠퍼스(63.2%), 부산대(63.0%), 고려대 세종캠퍼스(62.5%)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지방대 취업 지원 정책의 누적 효과와 산업 구조 변화를 함께 지목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공공기관 채용과 지역 산업 연계 정책이 이어질 경우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최근 대입에서도 서울·지방대 간 지원자 격차가 완만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문·이과 경계가 흐려지는 환경 변화도 취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복수전공과 자유전공이 확대되면서 인문계열에서도 이공계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가 늘고 있다”며 “과거처럼 일방적인 이과 쏠림 현상은 점차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서울과 지방, 인문과 자연의 격차가 줄어든 현상은 단순한 ‘균형 회복’이라기보다, 불황·정책·기술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구조적 재편의 신호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여진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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