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사립대학들 등록금 인상 ‘고심’…이번 주 중 인상 여부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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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주요 사립대학들이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 여부를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
25일 대구권 주요 사립대학에 따르면 대학들은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정 상황을 점검하며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비용 절감과 내부 구조조정으로 버텨왔지만, 더 이상은 재정 부담을 대학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등록금 인상 여부는 학생 부담과 교육의 질을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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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학금 제한 폐지에 인상 논의 탄력…경북대는 동결 발표

대구권 주요 사립대학들이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 여부를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 지난해 2년 연속 등록금을 인상한 계명대와 함께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등도 약 5% 안팎의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도 연속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주요대학의 등록금 인상이 지난해 현실화된 이후 다시 논의가 이어지면서 대학가 안팎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5일 대구권 주요 사립대학에 따르면 대학들은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정 상황을 점검하며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 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인건비와 물가 상승이 계속됐고, 교육·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비용도 누적되면서 재정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학 측의 공통된 설명이다. 현재 교수와 직원,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학의 등록금 인상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등록금 인상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된 배경에는 교육부의 정책 변화가 있다. 교육부는 최근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대해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제한하던 기존 방침을 폐지했다. 그동안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가장 큰 제약이 사라지면서, 대학 자율에 따른 등록금 조정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와 달리 최근 경북대는 2026학년도에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사립대학들은 국가 재정 지원 약속한 국립대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수도권 사립대학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성균관대(2.9%), 국민대(2.8%) 서강대(2.5%) 등 일부 수도권 사립대학은 이미 등록금 인상을 발표했으며, 다른 사립대학들도 법정 상한선인 3.19% 범위 내에서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도권 대학들의 인상 움직임은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사립대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권 사립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위기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실제로 대구의 한 대학에서는 최근 조직 개편과 함께 구조조정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비용 절감과 내부 구조조정으로 버텨왔지만, 더 이상은 재정 부담을 대학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등록금 인상 여부는 학생 부담과 교육의 질을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등록금까지 오를 경우 체감 부담이 크다는 이유다. 대구권 한 사립대 총학생회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장학금 확대나 교육 환경 개선 등 학생들에게 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방안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며 대학본부 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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