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안주로 꼭 사 온다"...매년 500억 팔리는 '국민 과자' 맛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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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바람을 타고 K푸드가 세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과자 안에 독특한 그물망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바삭한 식감이 생긴다.
마지막 단계에서 반죽옷에 얇게 썬 오징어채를 넣는데 이것이 과자 표면의 갈색 실선 무늬로 나타난다.
오징어땅콩은 1970년대 인기 안주였던 오징어와 땅콩을 과자로 구현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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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류 바람을 타고 K푸드가 세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K푸드의 세계화는 한국에서 히트한 먹거리가 다른 나라에서도 먹힌다는 점을 증명했다. 올해로 짧게는 열살(10주년), 길게는 백살(100주년)을 맞는 'K푸드'의 히트상품을 찾아 소개한다.
1976년 출시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오리온의 장수 브랜드 오징어땅콩은 연평균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메가브랜드'다. 수십 년째 인기를 끌며 맥주 안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오리온에 따르면 오징어땅콩의 공정은 최상급 땅콩에 반죽옷을 27회에 걸쳐 얇게 입힌 뒤 구워내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과자 안에 독특한 그물망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바삭한 식감이 생긴다. 마지막 단계에서 반죽옷에 얇게 썬 오징어채를 넣는데 이것이 과자 표면의 갈색 실선 무늬로 나타난다. 갈색 실선 무늬는 소비자 사이에서 '오땅 표정놀이' 소재로 활용된다.

오징어땅콩은 1970년대 인기 안주였던 오징어와 땅콩을 과자로 구현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당시 시중에 출시된 스낵은 대부분 칩이나 막대 형태였는데, 오리온은 땅콩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독특한 '볼 타입'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1972년부터 사내에 맛튀김 개발반과 오징어스낵 개발반을 만들었다.
제품명은 원재료를 그대로 담아 짓는 당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출시 직후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이란 유행어도 생겼다.
오징어땅콩은 2016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 라인이 전소됐다. 오리온은 이를 품질 혁신의 기회로 삼았다. 익산공장으로 설비를 옮기면서 라인을 확대하고 자동화 시스템과 로스팅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후 오징어땅콩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 1위에 오르는 등 국민 간식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오징어땅콩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선 같은 이름을 가진 '미투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오리온은 출시 30주년이었던 2006년 미투제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오리온 오징어땅콩만의 식감과 정통성을 강조한 디자인과 광고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MZ(19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세대를 중심으로 한 뉴트로(Newtro, 복고풍이 새로 유행하는 현상) 열풍에 전통 과자류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징어땅콩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는 게 오리온 측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 초기부터 볼(ball) 타입의 독특한 형태와 조화로운 맛으로 사랑받아온 오징어땅콩은 이제 스낵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됐다"며 "앞으로도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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