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케이크·말 발굽 칵테일까지…호텔업계, 새해에 꺼낸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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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와 고물가에도 호텔가 신년 프로모션은 '불황'을 잊은 모습이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이 앞다투어 이색적인 식음료(F&B) 메뉴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말 모양 쿠키가 담긴 틴케이스 세트는 '어른들을 위한 새해 선물'로 입소문을 타며 명절 전 조기 품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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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와 고물가에도 호텔가 신년 프로모션은 '불황'을 잊은 모습이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이 앞다투어 이색적인 식음료(F&B) 메뉴를 쏟아내고 있다.

강남의 안다즈 서울 강남은 '보름달'을 모티브로 한 '쇼콜라 누아 돔'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가 야심 차게 내놓은 이 제품은 돔을 열면 나타나는 카카오빈 초콜릿 아트가 압권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SNS에 올렸을 때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예술적인 디자인에 지갑을 연다"고 전했다.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이색 칵테일 전쟁도 치열하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마크 다모르'는 한국 소주를 베이스로 딸기와 한라봉을 섞은 '레드 후프(Red Hoof)'를 선보였다. 붉은 말의 발굽을 형상화한 이 칵테일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맛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고 있다.
탁 트인 한강 뷰를 자랑하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무제한 주류 카드라는 '가성비' 전략을 택했다. 해 질 녘 골든 아워에 맞춰 운영되는 M29의 프로모션은 연초 모임을 계획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미 예약 명당으로 꼽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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