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 폐섬유증 7년 투병기… 유언장 읽으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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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열이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지난 7년을 회상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열은 지난 24일 밤 방송된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폐섬유증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와 그 시간 동안 겪었던 극한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유열은 이날 방송에서 데뷔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43년 지기 지성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열창하며 여전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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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한마디가 만든 생의 전환점

가수 유열이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지난 7년을 회상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열은 지난 24일 밤 방송된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폐섬유증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와 그 시간 동안 겪었던 극한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2019년 폐렴으로 입원한 뒤, 유열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부작용으로 체중은 급격히 줄었고, 한때 몸무게는 40kg까지 떨어졌다.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 이후 가짜 사망 뉴스까지 나왔다”며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전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유열은 뮤지컬, 라디오 DJ,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하지만 아내의 “일을 정리하지 않으면 내가 오빠를 정리하겠다”는 말에 결국 모든 활동을 멈추고 제주에서 1년을 보내기로 결단했다. 그럼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병원에서는 연명치료 여부를 가족과 상의하라는 말까지 들었다.
폐 이식을 시도했지만 수술은 두 차례나 직전에서 취소됐다. 유열은 섬망 증세까지 겪으며 위급한 고비를 넘겼고, 입원 중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그는 “발인 날 의식을 잃었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이날 유열은 수술 후를 대비해 아내에게 남겼던 유언장을 직접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 “저 사람은 날 사랑하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는 고백에 김주하를 비롯한 MC들 역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김주하의 돌발 멘트가 웃음을 더하며, 유열 특유의 온기가 다시 한 번 전해졌다.
현재 유열의 폐활량은 정상 범위에 들어섰고, 체력 역시 회복 중이다. 그는 자신과 아내가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히며 “장기기증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나눔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이겨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유열은 이날 방송에서 데뷔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43년 지기 지성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열창하며 여전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0회는 오는 31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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