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사랑해 영원히” 트럼프 ‘갑분 고백’ 이유는 [글로벌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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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영국군을 사랑한다, 영원히!"라고 올렸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영국군의 역할을 폄하한 자신의 발언이 거센 반발을 일으키자 황급히 뒷수습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글은 유럽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우방국인 동시에 자신에게 우호적인 영국 총리마저 반발하자 그의 사과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면서 발언을 주워 담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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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영국군을 사랑한다, 영원히!”라고 올렸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영국군의 역할을 폄하한 자신의 발언이 거센 반발을 일으키자 황급히 뒷수습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위대하고’ 매우 ‘용감한’ 영국 군인들은 언제나 미국과 함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군) 457명이 전사했고, 심한 부상자도 많았다”며 “그들은 모든 전사 중에서도 가장 위대했다”고 적었다.
이같은 언급은 자신이 지난 22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향해 “그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파견했다고 말하지만, 전선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고 한 발언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년간 이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사망한 나토군은 총 34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군이 2461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영국군도 457명이 전사했다.
영국 내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저자세 외교’를 구사해 온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모욕적이고, 솔직히 말해 끔찍하다”며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주장을 했다면 “분명 사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글은 유럽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우방국인 동시에 자신에게 우호적인 영국 총리마저 반발하자 그의 사과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면서 발언을 주워 담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강한 유대는 절대 깨지지 않을 만큼 너무도 강력하다”며 “엄청난 심장과 영혼을 가진 영국군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국군을 사랑한다, 영원히!”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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