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자리에서 1년 기다린 길고양이 근황…"뚱냥이 됐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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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같은 자리에서 학생을 기다리던 길고양이 '삼순이'의 사연은 약 1년 전 SNS를 통해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매일 밥을 주던 학생을 향해 달려와 반기던 고양이의 모습은 '기다림'과 '신뢰'가 무엇인지 고스란히 보여줬다.
1년 뒤 다시 찾았을 때도 삼순이는 여전히 수진 씨를 기억하고 달려와 반겼다.
이 사연을 전해 들은 디어레이 측의 도움으로 결국 구조가 이뤄지며 삼순이는 길 위의 삶을 청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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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1년간 같은 자리에서 학생을 기다리던 길고양이 '삼순이'의 사연은 약 1년 전 SNS를 통해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매일 밥을 주던 학생을 향해 달려와 반기던 고양이의 모습은 '기다림'과 '신뢰'가 무엇인지 고스란히 보여줬다.
25일 동물보호단체 디어레이에 따르면, 당시 삼순이를 만났던 강수진 씨는 현재 직장인이 됐다. 여러 사정으로 곧바로 입양하지는 못했지만, 구조 이후에도 삼순이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삼순이는 디어레이가 경기 파주에서 운영하는 센터에서 보호받게 됐다. 수진 씨 가족은 모두 센터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며 인연을 쌓았다. 그 시간은 결국 삼순이를 '새로'라는 이름의 가족으로 맞이하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길 위에서 시작된 인연, 보호소까지 이어지다
새로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살던 길고양이였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수진 씨가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던 어느 날, 유난히 작고 연약한 고양이 한 마리가 따라오기 시작했다. 길고양이는 손을 타지 않는 게 좋다는 걸 알았기에 일부러 거리를 두었지만, 새로는 달려와 반겨주는 고양이가 됐다.

이후 수진 씨는 타지역으로 이동하며 1년간 친구들에게 삼순이를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1년 뒤 다시 찾았을 때도 삼순이는 여전히 수진 씨를 기억하고 달려와 반겼다. 이 사연을 전해 들은 디어레이 측의 도움으로 결국 구조가 이뤄지며 삼순이는 길 위의 삶을 청산하게 됐다.
센터에 머물게 된 삼순이를 보기 위해 수진 씨 가족은 자주 센터를 찾았다. 특히 어머니는 거의 매일 봉사를 다니며 삼순이를 지켜봤다.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을 낯설어하는 모습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이미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가족들은 충분한 상의 끝에 삼순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했다.

"원래 여기 살던 고양이처럼"…시작된 가족의 일상
함께 살던 고양이 '뿌뿌'가 예민한 편이라 합사를 걱정했지만, 새로의 순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 덕분에 큰 탈 없이 적응이 끝났다. 가족들은 "어디서 이렇게 예쁜 애가 굴러왔을까"라며 지금도 새로를 '애기 새로'라고 부른다.

이제 새로는 오동통한 '뚱냥이'가 됐다. 길 위를 떠돌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집 안 곳곳을 자기 자리처럼 차지한 영락없는 집고양이다. 배를 드러내고 느긋하게 눕는 모습이 행복을 보여준다.

수진 씨는 새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언니를 따라오면서 네가 누리던 자유를 혹시 빼앗아버린 건 아닐까, 가끔은 그런 걱정이 들어. 그래도 우리 가족에게 이렇게 큰 행복과 사랑을 줘서 정말 고마워. 새로야, 너도 우리 가족이야.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함께하자"

◇ 이 코너는 프리미엄 캣푸드 브랜드 쉬바와 뉴트로 사료, 그리니즈 덴탈관리제품 등을 제조하는 '마즈'가 응원합니다. 수의사와 공동개발한 아이엠즈 사료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마즈는 사연이 채택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사료 또는 간식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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