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보다 수비 나가는 게…” KIA 나스타는 아직 최형우의 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필라테스까지 섭렵

김진성 기자 2026. 1. 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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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명타자보다 수비를 나가는 게 익숙하다.”

‘타격장인’ 최형우(43, 삼성 라이온즈)의 이적은 KIA 타이거즈도 이젠 지명타자 로테이션으로 주축 야수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하게 됐다는 걸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최형우급의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는 타자가 있지 않는 한, 풀타임 지명타자로 살아남는 건 쉽지 않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야수들도 굳이 고정 지명타자를 원하지 않는다. 수비 포지션이 없으면, 타격이 안 풀릴 경우 그대로 경쟁서 밀려나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비를 해야 몸에 열이 나고 타격감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 생존의 문제다.

단, 현실적으로 올해 지명타자는 나성범과 김선빈이 가장 많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최근 몇 년간 다리 부상이 잦았기 때문이다. 나성범은 2023년 종아리, 2024년 햄스트링, 2025년 종아리 부상으로 팀 공헌도가 그만큼 떨어졌다.

이범호 감독으로선 주축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성범을 지명타자로 쓸 구상을 하는 게 자연스럽다. 물론 나성범은 아직 수비를 해낼 자신이 있다. 지난 23일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당연히 나도 내 몫을 할 수 있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어린 선수가 많은데 잘 뭉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감독님이 기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나가든 항상 100%의 몸을 만들려고 한다. 난 좀 지명타자보다 익숙한 게 수비를 나가는 것이다. 수비에 나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상황에 따라 맞춰서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의 지명타자 출전 지시가 떨어지면 받아들이겠지만, 우선 수비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 방지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했다. 나성범은 “매년 부상 방지, 관리를 잘 하려고 했지만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엔 다르게 접근해보고 싶었다. 필라테스라든지 조금 운동 방식을 다르게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당연히 작년보다 위로 올라가야 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솔직히 작년은 좋은 시즌이 아니었다.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당연히 올해는 작년보다 나은 시즌이 돼야 한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르면 좋겠다”라고 했다.

중심타선을 잘 지켜야 한다. 헤럴드 카스트로의 입단에 대해 나성범은 “나도 기대가 된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타격도 수비도 적응해서 하나가 돼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을 치르면서 홈런을 몇 개 치겠다고 생각하고 친 적은 없었다. 올해 몇 개의 홈런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홈런을 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홈런이 적더라도 중요한 순간에 안타가 나오더라도 만족하고 항상 팀이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나성범은 “일본에서만 있다가 오는 건 처음이다. 처음 가는 곳이기도 하고. 하루하루 연습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준비해서 올 시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 당연히 우승하려고 목표를 잡았다. 다시 새롭게 준비하는 마음이다. 달라진 모습을 KIA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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