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틀라스 3만대 생산시 원가…기존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질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대수가 늘어날수록 제조 원가가 떨어지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틀라스의 생산 초기 원가는 대당 13만~14만달러(1억8906만~2억360만원)다. 하지만 아틀라스를 1만대 생산하면 생산 단가는 5만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3만대를 생산할 때 생산 원가는 기존의 25% 수준인 3만5000달러(5090만원), 5만대를 생산하면 생산 원가가 3만달러(약 4363만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자동차는 부품이 복잡하기 때문에 모델 단위당 BEP(손익분기점)가 10만대이고 공장 단위당 BEP는 20만∼30만대지만, 로봇은 1만대에서 부품 단위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고, 공장 단위당 BEP는 2만∼3만대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로봇 도입으로 임금 부담이 줄면서 자동차 생산 원가도 하락할 것으로 봤다. 미국 제조업 부문의 인건비는 연간 7만~8만달러(1억180만~1억1634만원)다. 아틀라스가 배터리를 교환하면서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 생산 모델의 시간당 임금은 9.4달러(1만4000원) 수준으로 잡을 수 있다.. 로봇을 3만대 이상 생산할 경우 로봇의 시간당 임금은 1.2달러(1745원)로 중국 인건비의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삼성증권은 “현대·기아차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하면 제조 원가의 7~8%를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줄면서 생산 원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로봇 배치 속도에 따라 매해 1%포인트(P)의 원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7년부터 현대차 그룹 외 고객사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아틀라스 생산 초기에는 현대·기아차 공장에 배포하면서 현대차가 로봇 매출을 인식하기 어렵겠지만 부품사와 그룹 외 고객사로 로봇 판매가 확대되면서 2029년부터 1조원의 로봇 매출을 인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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