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소폭 하락…전통시장 4인 기준 차례상 29만 6500원

이성현 기자 2026. 1. 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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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을 3주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약 29만 6500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차례상 비용 하락은 과일과 채소류 가격 안정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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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설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일·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린 영향으로,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해왔던 차례상 비용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을 3주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약 29만 6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98% 낮은 수준이다. 대형마트 장보기 비용 역시 약 40만 6880원으로, 전년 대비 0.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차례상 비용 하락은 과일과 채소류 가격 안정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배(신고 3개)는 출하 여건 개선으로 전통시장 가격이 지난해 2만 7000원에서 올해 1만 8000원으로 33.33% 떨어졌다. 대추(400g) 역시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량이 늘면서 25% 하락한 6000원에 거래됐다.

채소류도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무(1개)는 전통시장 기준 4000원에서 3000원으로 25% 하락했고, 배추(1포기)는 전통시장에서 14.29% 내린 6000원, 대형마트에서는 10.59% 떨어진 6080원으로 조사됐다. 대파 역시 전통시장 기준 2500원으로 16.67% 낮아졌다.

반면 수산물과 일부 가공식품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조기(중국산 3마리)는 환율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전통시장 기준 1만 2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25% 상승했다. 동태포(800g)는 전통시장에서는 보합을 유지했지만, 대형마트 가격은 1만 5900원으로 6.71%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소고기(산적용 600g)는 전통시장 기준 3만 40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고, 달걀(10개)은 전통시장에서는 3000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형마트에서는 4.57% 오른 4580원 선으로 조사됐다.

쌀값 상승의 여파는 떡류 가격에 반영됐다. 전통시장 기준 떡국떡(1kg)은 7000원으로 16.67% 올랐고, 시루떡(1kg)은 1만 3000원으로 30% 상승했다. 반면 식용유(1.8ℓ)는 공급 여건이 안정되면서 6500원으로 7.14% 하락, 3년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물가정보팀장은 "올해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지며 전반적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기온에 민감한 채소나 과일류는 다시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조사 결과인 만큼, 향후 할인 정책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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