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열차 참사 때 실종된 반려견, 나흘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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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에서 연쇄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사고 직후 실종됐던 반려견이 나흘 만에 무사히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사고 현장에서 실종됐던 강아지 '보로(Boro)'가 산림 소방대에 의해 발견돼 가족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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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사고 현장에서 실종됐던 강아지 ‘보로(Boro)’가 산림 소방대에 의해 발견돼 가족에게 돌아갔다.
보로는 열차 사고 생존자인 아나 가르시아(26)의 반려견으로, 사고 당시 가르시아는 임신한 언니와 함께 고향인 말라가에서 수도 마드리드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발생한 사고는 고속열차 차량의 꼬리 부분이 탈선하면서 인근 선로를 달리던 다른 열차와 충돌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는 스페인에서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철도 사고로 기록됐다.
사고 직후 기울어진 열차 안에서 구조대에게 구조된 가르시아는 혼란 속에서 보로를 잠시 봤지만 보로는 이내 현장을 벗어나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가르시아는 당시 담요를 두르고 뺨에 붕대를 붙인 채 다리를 절뚝이는 상태로 방송 카메라에 “제발 도울 수 있다면 동물들도 찾아 달라. 그 작은 아이도 우리 가족”이라며 울먹였다.
이후 가르시아의 인터뷰 영상과 보로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스페인 전역에서 보로를 찾아주자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방송사와 주요 신문들도 관련 소식을 연이어 보도했다.
나흘간의 수색 끝에 산림 소방대는 22일 남부 숲 지역에서 보로를 발견했고, 다리에 보조기를 착용한 가르시아가 차량 안에서 보로를 끌어안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가르시아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서 준 것이 큰 힘이 됐다. 이제 다시 찾았으니 평생 함께할 것”이라며 보로를 향해 “자, 이제 집에 가자. 친구야”라고 말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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