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육아 방식 두고 81세 모친과 갈등→분가 고민까지…3대의 불편한 동거와 현실(살림남)

박양수 2026. 1. 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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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살림남’ 방송 캡처

[뉴스엔 박양수 기자]

‘살림남’이 박서진 가족의 2주년 기념 서울 투어와 이민우 가족의 현실적인 육아 갈등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히트곡 ‘밤양갱’을 부른 가수 비비의 동생이자 그룹 ‘트리플에스’의 멤버 김나경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살림남’ 출연 2주년을 맞아 가족을 위해 ‘럭셔리 서울 투어’를 준비한 박서진과 어머니와의 육아 가치관 차이로 고민에 빠진 이민우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8%를 기록했으며, 동생 효정이 ‘살림남’ 출연 후 밝게 변한 박서진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이날 박서진은 ‘살림남’ 출연 2주년을 맞아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기획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일 고마운 사람들이 가족이다. 보답하고 싶어서 서울 나들이를 준비했다”며 의미를 밝혔다. 총 94개의 에피소드를 함께하며 가족과 더 가까워졌다는 박서진은 “‘살림남’ 덕분에 가족들과 처음 해본 것도 많고, 추억도 많이 쌓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럭셔리 서울 투어의 첫 코스는 최근 가발을 잃어버린 아버지를 위한 맞춤 가발숍이었다. 40년 넘게 탈모 인생을 보낸 아버지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발을 착용하며 색다른 변신을 선보여 큰 웃음을 안겼고, 젊은 시절처럼 풍성한 모발로 변신한 모습에 즉석에서 춤까지 추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다음 코스로 어머니와 동생 효정을 위해 불을 이용한 ‘화주 테라피’ 마사지를 준비했다. 그는 “불 마사지 받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면 시청률에 불쏘시개 역할을 해줄 것 같았다”며 분량과 화제성을 동시에 노리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고, “시청률이 활활 타오르길 바란다”며 야망 가득한 멘트로 웃음을 더했다. 이어 순간 최대 온도가 1000℃까지 올라간다는 화주 테라피가 시작되자, 모녀의 몸 위로 불꽃이 타오르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초호화 서울 투어의 마지막 행선지는 국내 최고 높이의 타워였다. 박서진은 “드라마에서 성공한 사람들 보면 높은 건물 꼭대기에서 식사를 하더라. 가족들에게도 성공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박서진은 꼭대기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초고층 유리 바닥 전망대에 도착하자 극도의 두려움을 드러냈다. 시청률 상승을 위해 유리 바닥 위까지 올라서려 했지만, 끝내 도망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서진 가족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며 ‘살림남’과 함께한 2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박서진은 생애 첫 가족사진을 찍었던 네 가족의 첫 여행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아버지는 평소에는 잘 몰랐던 가족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가족 심리 상담’ 받았던 날이 가장 추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가슴 속에 묻어둔 가족들의 깊은 상처와 아픔을 꺼내며 가족들끼리 더욱 돈독해진 날이었다.

이어 효정은 “‘살림남’을 하면서 오빠가 많이 바뀌었다”며 밝아진 달라진 박서진의 모습을 전했다. 효정은 “오빠 얼굴 표정부터 달라졌다. 예전에는 삶을 다 잃은 것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편안하고 인생이 즐거워 보이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초반에 악플 때문에 힘들어서 오빠한테 그만하고 싶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다”며, “그때 오빠가 울면서 ‘조금만 버텨보자’고 얘기했었다. 그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던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됐고, 오빠가 행복해하고 뿌듯해하는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행복하다”며 오빠와 ‘살림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서진 부모님 역시 ‘살림남’을 통해 변화한 가족 관계와 밝아진 아들의 모습에 감동을 전했다. 우울증과 불면증 등에 시달리며, 특히 과거 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후 매일을 걱정과 불안 속에서 보냈다는 부모님은 “이제는 아들이 속마음을 말해주니까 너무너무 고맙다며 이런 시간을 만들어준 ‘살림남’에 감사하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박서진은 첫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2년 전이랑 비슷하지만 ‘살림’의 의미가 바뀐 것 같다. 이전에는 가족이 잘 살고 행복해야 한다는 틀에만 갇혔었다면, 이제 ‘살림’은 가족과 내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늘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겨왔던 그의 변화와 진심 어린 고백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최근 둘째를 얻은 48세 이민우는 81세 어머니와의 육아 방식 차이로 현실적인 갈등을 마주했다. 손녀에게 정성껏 아침밥을 차려주던 어머니는 시리얼을 찾는 첫째를 보며 “할머니 밥이 최고라고 했는데 이제는 내가 해준 밥을 안 먹는다”고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고, 아버지 역시 “손녀에게 뭐든 잘해주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든 것 같다”며 아내의 심정을 헤아렸다. 이를 지켜본 이요원은 첫째를 키울 당시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육아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민우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했다.

반면 이민우는 첫째 딸의 입장을 이해하며 딸의 편에 섰고, 이민우의 아내는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을 보였다. 아내는 “일본에서는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다”며 푸짐한 한식 아침상이 익숙하지 않은 문화적 차이를 설명했다.

신생아인 둘째를 돌보는 과정에서도 세대 차이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어머니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방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려 했지만, 이민우는 아기의 태열을 걱정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또 어머니가 애정 표현으로 사용하는 ‘새끼’라는 말을 두고도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어가 서툰 재일교포인 아내와 첫째 딸은 해당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 종종 혼란을 느꼈고, 이민우 역시 아내와 딸을 배려하며 말 사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민우의 어머니는 며느리의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을 준비하기 위해 고령에도 직접 시장에 나가 생족발을 사 왔다. 그러나 생족발의 낯선 비주얼에 이민우의 아내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민우는 장 보느라 체력이 방전된 어머니를 보며, 과거 초기 치매 진단을 받았던 어머니가 쉬지 않고 가족을 챙기는 모습에 걱정이 앞섰다. 여기에 반지까지 분실했다는 사실이 더해지자, 결국 감정이 격해진 반응을 보이며 갈등이 고조됐다.

이후 이민우의 어머니는 며느리를 위해 정성껏 ‘돼지족탕’을 완성했지만, 특유의 냄새로 인해 이민우의 딸은 식사를 거부하고 아내 역시 선뜻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계속해서 식사를 권했고, 보다 못한 이민우가 목소리를 높이며 분위기는 냉각됐다. 이에 어머니는 “남편과 싸우는 건 칼로 물 베기지만, 자식이 뭐라고 하면 가슴에 꽂힌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3대가 함께 살며 조금씩 불편해지는 일상 속에서, 그날 밤 거실에서 잠든 어머니는 주방으로 나온 이민우의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어 아들이 배고플까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그런 어머니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이민우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이후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분가 이야기를 꺼냈고, 이민우는 예상치 못한 발언에 크게 당황하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아버지 역시 인터뷰를 통해 아들 부부를 위해 고향인 남원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뜻밖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이민우는 방으로 들어가 아내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뜻을 밝혀온 그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지만, 계속되는 불편한 상황과 부모님을 떠나보낼 수 없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며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털어놓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 역시 함께 고민하며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앞으로 이민우 가족이 쌓여가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살림남’에서는 2주년을 맞이해 한층 깊어진 박서진 가족의 애틋한 서사와 더불어, 육아 가치관의 차이로 위기를 맞은 이민우 가족의 긴장감 넘치는 일상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꽉 찬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뉴스엔 박양수 yasupaen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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