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먹으면 중독”…미국인들이 마약이라 부른다는 한국 반찬?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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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한식 반찬인 달걀장에 푹 빠졌다.
한국에선 밥과 함께 먹지만, 미국에선 마치 핑거푸드(한 입 먹거리)처럼 달걀장에 마요네즈만 올려 그냥 먹기도 한다.
또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달걀장을 여러 반찬 중 하나로 먹으나, 현지에선 '한 그릇 요리'로 먹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달걀장 레시피의 확산은 K-푸드 인기가 단일 메뉴를 넘어 다양한 종류의 반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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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등 레시피 현지화
덜 알려진 韓 ‘간장’ 주인공
![미국에서 달걀장이 SNS에서 핫한 레시피로 떠올랐다. [SNS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5/ned/20260125085134397zkvc.jpg)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미국인들이 한식 반찬인 달걀장에 푹 빠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한 레시피다. 몇 년 전 뉴욕타임스 등의 매체에서 레시피를 소개했으나, 한식 트렌드가 퍼지면서 최근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심지어 미국에선 달걀장이 ‘마약 에그(Mayak Egg)’로 불린다.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란 단어를 ‘한글명(Mayak)’ 그대로 붙였다.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빠진다’라는 의미다.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사이트 레딧(Reddit)에서는 “마약 성분은 없지만, 중독적이란 의미로 한국에선 ‘마약’을 음식 앞에 붙인다”라고 설명하는 게시글도 볼 수 있다.
시선을 끄는 메뉴명은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마약 단어가 음식에 붙는 것을 피하고 있다. 일상 속 마약 표현 남용이 청소년과 시민의 마약 인식을 왜곡할 수 있어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마약류 상품명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명칭 변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마약 달걀’에서 ‘마약’의 의미를 설명하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글 [SNS, 레딧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5/ned/20260125085134637kdgn.jpg)
![달걀장은 재료와 레시피가 간단하다. [우리의 식탁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5/ned/20260125085134896weos.jpg)
무엇보다 달걀장 레시피의 ‘단순함’은 레시피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달걀장은 불 없이도 몇 가지 재료만 넣어 뚝딱 만들 수 있다. 미국에서 알려진 다른 한식 레시피와 비교하면 훨씬 수월하다. 김밥이나 비빔밥, 잡채, 불고기 등은 한국인들도 집에서 간편히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아니다.
달걀장은 반숙 달걀을 간장·설탕·양파·대파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넣는다. 냉장고에서 2~4시간 숙성하면 끝이다.
미국 스타일의 새로운 먹는 방식도 인기를 더한 요소다. 미국인 입맛에 맞게 현지화된 사례다. 특히 현지에서 익숙한 마요네즈를 뿌려 먹는 경우가 많다. 간장 양념의 짠맛이 중화되면서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더해진다. 한국에선 밥과 함께 먹지만, 미국에선 마치 핑거푸드(한 입 먹거리)처럼 달걀장에 마요네즈만 올려 그냥 먹기도 한다. 애초 간장 양념을 만들 때 짜지 않게 조리하면 된다.
![미국에서 달걀장은 마요네즈를 뿌려 먹거나 다른 곡물과 함께 먹는다. [SNS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5/ned/20260125085135118qfya.jpg)
또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달걀장을 여러 반찬 중 하나로 먹으나, 현지에선 ‘한 그릇 요리’로 먹는다. 그릇에 밥을 담고 달걀장만 올려서 먹는 한 끼다. 밥 대신 다른 통곡물을 올리거나 당근 샐러드를 곁들이기도 한다. 김도 활용한다. 그릇에 김 가루를 뿌리고, 먹을 때 김에 싸서 먹기도 한다.
간단히 준비할 수 있는 달걀장은 아침 메뉴로 자주 쓰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지녀 도시락 메뉴로도 인기다.
달걀장의 주재료가 ‘간장’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간장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전통 발효식품이지만, 고추장에 비해 해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고추장이 주인공인 떡볶이나 비빔밥처럼 전면으로 등장해 유명해진 음식이 드물다. 불고기에 간장이 들어가지만, 소스가 고기에 스며들어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달걀장은 달걀이 간장 국물에 퐁당 담겨 있다. 불고기처럼 가려진 소스가 아닌, 한눈에 간장이 보인다. 간장 양념이 맛을 결정하는 주인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달걀장 레시피의 확산은 K-푸드 인기가 단일 메뉴를 넘어 다양한 종류의 반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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