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수입액 2조65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염창현 기자 2026. 1. 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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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이들 국가의 기상 상태가 계속 불안해지면 커피 원두 가격 안정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커피 원두 가격 및 환율 급등이 국내 소비자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경기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커피 믹스(180개들이 환산)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6.5% 오른 3만2262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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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2조 원대 넘어서… 원두 가격 급등·고환율 등이 원인
기상 악화로 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도 영향 미쳐

지난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원두 가격 급등과 고환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커피는 18억6114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전년(13억7843억9000만 달러)보다 35% 늘었다. 지난해 수입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2조6500억 원에 이른다. 2024년보다 41% 증가했다. 원화 환산 수입액 증가율이 더 높은 이유는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22.22원으로 전년(1363.98원)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10억5037만5000달러였던 커피 수입액은 2022년 14억4426만4000달러를 기록한 뒤 2023년에는 12억4217만 달러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2024년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넘어선 라면 수출액(15억2140만 달러)보다 더 많다.

2025년의 커피 수입 중량은 21만5792t으로 전년(21만5838t)보다 소폭 줄었다. 그런데도 수입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커피 원두 국제 시세 급등에서 비롯됐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달 커피 수입 물가는 원화를 기준으로 할 때 5년 전에 비해 3.5배 상승했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 2월 뉴욕 시장에서 4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최근에는 다소 내림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3.5달러 수준을 유지한다. 2달러 안팎이었던 2023년에 비해서는 배가량 비싸다.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쓰이는 로부스타 커피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도 우리나라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에 가뭄과 폭우가 겹치면서 커피 수확이 급감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들 국가의 기상 상태가 계속 불안해지면 커피 원두 가격 안정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도 커피점 개점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커피 원두 가격 및 환율 급등이 국내 소비자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다. 지난해만 해도 스타벅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동서식품 등 주요 커피 업체 대부분이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초에는 커피빈, 네스프레소 등이 이런 흐름에 동참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경기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커피 믹스(180개들이 환산)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6.5% 오른 3만2262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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