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감독의 시선, 위기 탈출 결과보다 위기 자초 과정

울산/이재범 2026. 1.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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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18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위기에 빠졌지만,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하자 "중간에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그런 레이업을 주고, 스크린 한 번에 뚫리는 수비를 했다. 결국 스스로 방심을 한 탓이지 않을까? 그리고 공격에서 더 소극적으로 변한다"며 "파울 4개라고 못 버틸 이유가 뭔가? 방심하다가 파울을 하는, 말이 안 된다, 말이. 그래서 한참 멀었다고 나는 판단한다"고 18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걸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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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18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위기에 빠졌지만,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양동근 감독은 극적인 승리보다 위기를 자초한 과정을 아쉬워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86-7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5-13으로 뒤졌다. 현대모비스는 DB를 만나면 1쿼터에서 강했다.

앞선 3차례 맞대결 1쿼터 득실 편차는 +4.0점(23.7-19.7)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모비스는 25-22로 역전했다.

2쿼터부터 흐름을 내줬던 것과 달랐다. 현대모비스는 오히려 2쿼터에서 더욱 점수 차이를 벌린 끝에 3쿼터 7분 50초를 남기고 59-41, 18점 차이까지 앞섰다.

이때부터 흔들렸다. 결국 4쿼터 5분 20초를 남기고 72-72,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홈 팬들 앞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위기였다. 역전까지 당하지 않았다.

특히, 76-76에서 서명진의 점퍼로 한 발 앞선 현대모비스는 DB의 실책을 3개 연속 끌어내 속공으로 쉽게 득점했다. 긴장감 넘치던 승부가 현대모비스로 확 기울었다. 홈 팬들은 더 흥미진진한 승리를 즐겼다.

더구나 실책 3개가 DB의 공격 두 축인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에게서 나왔다. 이 중 2개는 작전시간 직후였다.

DB가 작전시간을 부른 뒤 오히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만든 현대모비스다.

김주성 DB 감독은 “마지막에 원활한 패스를 했으면 좋았을 건데 자기가 해결하려고 하다가 실책이 많이 나왔다”며 “패인은 리바운드와 실책이다. KCC와 경기처럼 적극적으로 주고받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좋았을 건데 선수들이 흥분해서 공격은 정체되고 실책으로 점수를 많이 내줬다”고 마지막 실책 3개를 아쉬워했다.

경기 막판 알바노의 실책을 끌어냈던 박무빈은 경기를 마친 뒤 마이크를 잡고 “오늘(24일) 경기도 마지막에 아쉽기도 하고, 점수 차이가 좁혀져서 불안하셨을 거다”며 “우리 선수들이 많이 오신 팬들께서 응원을 해주셔서 한 발 더 뛰어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하자 “중간에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그런 레이업을 주고, 스크린 한 번에 뚫리는 수비를 했다. 결국 스스로 방심을 한 탓이지 않을까? 그리고 공격에서 더 소극적으로 변한다”며 “파울 4개라고 못 버틸 이유가 뭔가? 방심하다가 파울을 하는, 말이 안 된다, 말이. 그래서 한참 멀었다고 나는 판단한다”고 18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걸 질책했다.

양동근 감독의 시선은 대부분 잘 한 부분보다 못 한 부분으로 향한다.

3점슛 2개(3P 2/6)를 성공한 조한진에 대해서는 “에어볼이 더 기억에 남는다(웃음). 그 찰나에, 그 순간에 넣고 못 넣고 차이다. 에어볼과 링을 못 맞추는 차이”라며 “물론 못 넣을 수 있다. 본인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 기회를 잡는 자와 못 잡는 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수비에서 에너지로 이 자리를 꿰차고 있다”고 부족한 것부터 언급했다.

양동근 감독은 DB를 상대로 평균 29.8점을 기록하고 이날도 29점을 기록한 레이션 해먼즈를 언급하자 “레이업을 넣었으면 이렇게 될 경기가 아니었다. 가끔 쉬운 슛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잘못 보면 성의가 없어 보일 수 있었다”며 “그걸 따박따박 넣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다”고 칭찬을 하지 않았다.

국내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양동근 감독은 칭찬을 기대하는 질문에도 부족한 부분으로 답할 때가 훨씬 많다. 이 때문에 칭찬에는 인색하다. 그도 알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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