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6G→JSA 제대→7kg 증량' 한 때 전체 1번 유망주 각오부터 남달랐다 "매일 쇼케이스 한다는 느낌으로"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심혜진 기자] 한때 유망주로 불렸던 좌완 투수. 다시 이름 석자를 알리기 위해 뛸 준비를 마쳤다. NC 다이노스 정구범이 주인공이다.
정구범은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NC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출국에 앞서 "두 번째 가는 전지훈련인데 그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군대도 다녀왔고 아직 보여준 게 없다. 관심 만큼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해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밝혔다.
정구범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NC에 지명됐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어깨 부상으로 2022년과 2023년 1군에서 6경기 등판에 그친 뒤 입대했다.
현역으로 입대했는데, 정구범은 영화로도 유명한 공동경비구역 경기대대(JSA)에 배치받았다. 야구 선수가 JSA에서 복무를 한다는 것은 정말 희박한 사례다.
정구범은 "많이들 JSA에 대해 물어보긴 했다"고 웃은 뒤 "군대에선 생각을 정리한다기보다는 오랜만에 뭔가 야구에서 떠나서 다른 걸 하고 있다 보니까 되게 좀 야구가 좀 더 그리워지고 간절해졌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지난해 7월 제대한 정구범은 올 시즌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벌크업에도 성공했다. 군 입대 전과 비교해 7kg 정도 증량했다.
정구범은 "야구로 보면 (훈련이) 많이 부족했지만 그 안에서 해볼 수 있는 건 최대한 찾아서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캠프에 가서는 85kg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호준 감독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 감독에 따르면 몸이 엄청 좋아졌기 때문에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관건은 몸상태다. 정구범은 "부상에 대해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얘기도 많이 했다"며 "프로에 처음 왔을 때 몸 자체가 많이 왜소하고 약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해서 뭔가 프로에 걸맞은 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몸을 만들려고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부진 각오도 들려줬다. 정구범은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올해는 목표가 매일 쇼케이스를 한다는 느낌으로 초심을 찾고, 항상 100%로 보여준다는 마음가짐으로 할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밝힌 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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