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반전’ 前 한화 투수가 AL 챔피언의 희망이 되다니… 심지어 공홈까지 “가장 흥미로운 영입” 기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는 구단 재정을 바탕으로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토론토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는 아쉽게 패퇴하며 눈물을 삼켰다.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5차전까지 3승2패로 앞서 있었고, 6·7차전 모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런 토론토는 2026년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하며 작년의 한을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어느덧 팀 연봉 총액은 리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올라왔다.
에이스 감을 확보하기 위해 딜런 시즈와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은 물론, 불펜에서 도움을 될 수 있는 타일러 로저스, 그리고 코너 내야에서 타격을 더해줄 수 있는 오카모토 카즈마와도 계약하는 등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물론 보 비셋(뉴욕 메츠)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전력에서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24일(한국시간) 이런 토론토의 전력 보강에 대해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새로운 기준을 요구받았다. 단순히 ‘(포스트시즌에) 초대받길 바라는 팀’이 아니라, 진정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서의 모든 기대치를 충족하라는 도전”이라고 달라진 팀 상황을 짚으면서 “토론토는 이에 강하게 응답했다. 아직 한 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남아 있지만, 특히 트레이드 시장을 감안하면 아직 시간은 있다”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MLB.com은 토론토의 가장 큰 무기로 선발 로테이션을 뽑았다. 맥스 슈어저와 크리스 배시트라는 베테랑 선수들이 떠나기는 했지만 시즈와 계약했고 셰인 비버가 1년 더 팀에 남는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 코디 폰세(32)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오히려 MLB.com은 폰세의 영입에서 ‘대박’을 바라는 분위기다. 시즈는 워낙 계약 규모가 커 그 정도만 해줘도 성공이지만,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한 폰세는 계약 총액 이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아직 다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합류를 기정사실화하는 느낌도 있다.
MLB.com은 “선발 로테이션은 분명 한 단계 도약했고, 2026년 팀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가 충분히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는 이 로테이션을 ‘좋은 수준’에서 ‘위대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리그 최고 수준 중 하나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극찬하면서 “한국에서 돌아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폰세는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의 가장 흥미로운 조용한 영입으로, (토론토는) 재탄생한 이 우완의 잠재력에 큰 베팅을 했다”고 기대를 걸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적이 있으나 당시는 실패한 투수였다. 빅리그 통산 20경기(선발 5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다. 이후 일본으로 갔으나 궁극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경력의 큰 갈림길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한화의 제안을 받아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하며 자신의 가치를 완전히 재탄생시켰다. 미국에서 뛰던 당시의 폰세가 아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구속과 레퍼토리, 제구력에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현재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딜런 시즈, 케빈 가우스먼, 셰인 비버, 트레이 예세비지까지는 확정적이며 남은 한 자리를 코디 폰세, 호세 베리오스가 다투는 형국이다. 여기에 에릭 라우어와 보덴 프랜시스가 예비 자원으로 대기한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폰세가 베리오스보다 오히려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폰세가 개인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을 맞이하는 가운데, 현재까지의 흐름은 나무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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