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이 된 올림픽 스노보드 선수...멕시코서 FBI에 덜미
[앵커]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선수 출신의 거물급 마약 사범이 미국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돼 압송됐습니다.
마약 단속에 집중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 캐나다와 공조 수사로 거둔 큰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FBI 요원에 둘러싸여 비행기에서 내리는 남자.
멕시코에서 체포된 마약 사범 라이언 웨딩입니다.
FBI가 지정한 10대 수배범으로 현상금이 218억 원에 달했습니다.
[캐시 파텔 /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 수백 킬로그램의 코카인을 밀매하고 무고한 시민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너무 많은 시민들을 타락시켰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오늘로 끝입니다.]
웨딩은 2002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캐나다 스노보드 선수 출신입니다.
은퇴한 뒤 마약 밀매를 시작해 10년 전부터 멕시코에서 대형 마약카르텔과 손을 잡았습니다.
연간 1조5천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내며, 500억 원이 넘는 경주용 오토바이를 수집하는 취미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FBI는 웨딩을 마약왕 엘차포에 비유했습니다.
[캐시 파텔 /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 올림픽 스노보드 선수에서 최대 규모의 마약 밀매상이 되었습니다. 현대판 엘 차포이자 현대판 파블로 에스코바르입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의 공동 수사망이 좁혀오자 웨딩은 결국 자수하는 형식으로 체포됐습니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웨딩의 오토바이 등 고가의 수집품과 함께 과거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수상한 메달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경수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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