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키운 비극…미네소타에서 ‘블루 스테이트’로 번지나
[앵커]
지금 보시는 격렬한 시위의 현장,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 모습입니다.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평범한 30대 여성이 숨진 미네소타주, 이처럼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의 일상이 멈춰버린 현장 김지숙 특파원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민단속국은 나가라!"]
이민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연방 건물 앞 도로 한쪽을 가득 메웠습니다.
[크리스 미첨/시위 참가자 : "의무감과 나라를 위해 그리고 폭정에 맞서기 위해 여기 나왔습니다."]
시위가 거세지자 이내 연방 요원들이 집결하고,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섭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흩어지지 않고 이민단속 요원들이 머무는 호텔까지 몰려갔습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를 보조금 사기의 온상으로 지목하면서 이민단속은 크게 강화됐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인 체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민 호세/미네소타 주민 : "제가 좋은 차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제가 사기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일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요."]
이민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입니다.
이곳은 안전을 위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이렇게 임시 휴업을 선택한 식당은 도심에서만 10여 곳에 이릅니다.
이민자들의 일상도 멈춰버렸습니다.
[보스테야 자마/소말리아 공동체 대표 : "사람들은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직장에 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은 군 투입까지 검토하며 이민 정책을 더 밀어붙일 태셉니다.
특히 미네소타 단속 명분이 된 '보조금 사기'를 고리로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3일 :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욕도 마찬가지로 (보조금 사기가) 심각합니다."]
미네소타 사태는 트럼프와 민주당 성향의 블루 스테이트간 더 큰 충돌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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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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