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 2천만 원 시대 열렸다‥다른 나라도 봤더니, 한국만 봉?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새해를 맞아 가격을 또 올려, 핸드백 하나에 2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불과 5년 사이 값을 2배 올려, 다른 나라보다 100만 원이나 더 비싼데요.
경기침체로 글로벌 매출이 줄었다는 명품 브랜드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돈을 버는 이유가 무엇인지, 송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백화점,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 매장 앞.
아직 개점이 한 시간 남았는데도, 고객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명품 구매 희망 고객] "저희 8시 반에 출발해서 지금 도착했어요. 다음 주에 까르띠에 가격 인상된다고 해서 인상되기 전에 이제 곧 결혼 준비하는데 반지 보러 왔습니다."
백화점 문을 연 지 20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대기하는 팀은 벌써 50팀.
이 매장 오늘 손님은 이걸로 끝입니다.
[명품 매장 관계자 (음성변조)] "시간 안내는 어렵고요. 저희가 50팀 정도 되면 입장 불가 안내도 같이 드리고 있어요."
'까르띠에'가 다음 주 가격 인상을 예고하자, 고객들이 값이 오르기 전 조금이라도 싸게 제품을 사려고 몰려든 겁니다.
샤넬과 롤렉스, 에르메스, 디올까지, 새해 들어 줄줄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특히 1천8백만 원대였던 샤넬의 대표 상품 '클래식 맥시 핸드백' 값은 7.5% 올라 사상 처음 2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불과 5년 새 값이 두 배로 뛴 겁니다.
문제는 유독 우리나라의 가격 인상 폭이 가파르고, 결국 제일 비싸게 판다는 겁니다.
'클래식 맥시 핸드백' 값이 2배 오를 동안, 프랑스 65%, 미국 60%, 중국은 68% 각각 올랐습니다.
그 결과 우리 소비자는 프랑스보다 약 10만 원, 미국보다는 100만 원 더 비싸게 내야 합니다.
왜 우리나라에서 더 비싸게 팔까?
보통 제품값을 올리면 덜 팔려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비싼 명품을 오히려 더 사는 과시적 소비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최철/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가격을 올려도 충분히 사는구나, 그렇게 살 의향들이 있구나 이렇게 판단하니까 한국 시장에서는 고가 전략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지난 2024년 샤넬 글로벌 매출은 187억 달러로 1년 사이 4% 넘게 줄었지만, 국내 매출은 오히려 8% 늘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이관호 / 영상편집: 김지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독고명, 이관호 / 영상편집: 김지윤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796021_37004.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밴스 부통령까지 쿠팡 언급했지만‥"반미국 기업적‥로비로 흔들리지 않아"
- 밴스, 뜬금없는 손현보 '우려'‥극우 연대 아직도?
- "핫팩 붙이고 잤어요"‥한파 속 정전에 9백 세대 '덜덜'
- 미 "본토와 중국에 집중"‥"한국, 북한 억제 주도적 책임"
- 국토부, 이혜훈 로또 아파트 "사실혼 숨겼으면 부정 청약"‥청와대는 여론동향 주시
- [알고보니] 그린란드는 원래 미국 땅이었다?
- 지역의사제에 입시 판도 흔들‥이사까지 고민?
- 노트북이 350만 원?‥선 넘은 IT기기 가격, 'AI플레이션' 본격화
- 샤넬백 2천만 원 시대 열렸다‥다른 나라도 봤더니, 한국만 봉?
- 민주 "1인1표제, 당원 85.3% 찬성"‥투표율 3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