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빠지면 월드컵은? 트럼프 '그린란드 영유권' 발언에 독일 부회장, 보이콧 카드 꺼냈다

김태석 기자 2026. 1. 24. 2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축구협회(DFB) 내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독일 매체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 에 따르면, 오케 괴트리히 장크트 파울리 회장 겸 독일축구협회 부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만약 미국 정부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영유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독일축구협회(DFB) 내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영유권 발언에 강하게 반발해 이런 주장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에 따르면, 오케 괴트리히 장크트 파울리 회장 겸 독일축구협회 부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만약 미국 정부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영유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괴트리히 부회장은 "1980년대 올림픽 보이콧에는 어떤 정당성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1980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자유 진영이, 1984 LA 올림픽 당시 공산 진영이 정치적 이유로 보이콧을 단행했던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괴트리히 부회장은 "내가 볼 때 당시보다 지금이 더 큰 잠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프로 선수들의 생명은, 현재 월드컵 개최국들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공격받거나 위협받고 있는 수많은 지역 사람들의 생명보다 더 큰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독일 정부는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과 관련해 해당 문제를 전적으로 독일축구협회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공식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괴트리히 부회장이 보이콧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으면서 사안은 더욱 민감해지는 분위기다.

보이콧을 주장하는 여론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 역시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원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에 반대해 온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추가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가 이를 철회했지만, 독일 사회 전반에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위압적인 언행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독일 내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를 영유할 경우 월드컵 보이콧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 의견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 역시 보이콧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한편 독일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E그룹에 속해 퀴라소,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경쟁할 예정이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독일이 만약 대회에 불참하게 될 경우, 월드컵 전체의 위상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