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청문회 자정 넘겨 종료…여 “여론 수렴”, 야 “지명 철회”
[앵커]
어제 오전 시작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자정을 넘겨서야 끝났습니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부정청약 의혹과 자녀 특혜 입학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판단은 국민 몫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는 결국 자정을 넘겼습니다.
[임이자/국회 재정경제위원장/국민의힘 : "(밤) 12시를 넘겨서 다시 개회하겠습니다."]
15시간 동안 여야 모두 날 선 질의를 던졌습니다.
특히 서울 반포동 아파트 부청청약 의혹에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박수영/국회 재경위원/국민의힘 : "군 작전하듯이 딱 날짜를 맞춰서 '따박따박, 따박따박' 옮겨서 분양을 받으셨고요."]
[진성준/국회 재경위원/민주당 : "양심에는 불량한 것이다. 반성하고, '내려놓겠다, 직을 포기하겠다' 이렇게 하셔야.."]
'과거와 생각이 바뀌었다'는 이 후보자 답변에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권영세/국회 재경위원/국민의힘 : "계엄과 탄핵을 계기로 아주 철저하게 '계몽'이 되신 분 같아요. 참 대단하신 분이고."]
[정일영/국회 재경위원/민주당 : "(재정 철학은) 이게 금방 안 바뀌는 겁니다. 근데 지금 이제 확장 재정을 찬성하시는 거잖아요?"]
자세도 목소리도 낮춘 이 후보자는, 재차 사과하며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공직에서 소명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 주신 소중한 말씀들을 항상 유념하고…"]
보수 야당은 '궤변 청문회'였다며 일제히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해명이 아닌 궤변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부정청약 의혹은 명쾌히 소명하지 못했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야당 공격이 날카롭지 않았고 새로운 의혹이 없었다"며, 여론이 더 악화하진 않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통령께서도 그렇고 그런 국민들의 시각에서 판단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주말 동안 여론을 살핀 후 판단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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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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