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날린 3년→JSA서 강해져 전역' NC 정구범 "구창모 형에게 잘 배우겠다" [인천공항 현장]

정구범(26)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NC의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 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두 번째 가는 전지훈련인데 그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군대도 다녀왔고 아직 보여준 게 없다. 관심 만큼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해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밝혔다.
덕수고를 거친 정구범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기대가 큰 투수였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마치 구창모를 떠올리게 했다. 입단 후 3년 동안 어깨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공을 뿌리지 못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으나 4경기 등판에 그쳤고 아쉬운 성적으로 마친 뒤 이듬해 2월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했다.
정구범은 영화로도 유명한 공동경비구역 경기대대(JSA)에 배치받았다.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하는 선수도 적은 상황에서 JSA 복무는 충분히 세간의 관심거리가 될 만하다. 작전을 나가면 판문점 회담장 쪽에서 근무를 했다는 정구범은 정작 영화는 군 입대 후에나 접했다고 한다.
훈련을 할 시간은 확실히 부족했지만 얻어온 것도 있다. "야구로 보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 안에서 해볼 수 있는 건 최대한 찾아서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군 입대 전과 비교해 6,7㎏를 증량해서 나왔다는 그는 캠프에 가서도 3㎏ 정도를 더 찌워 85㎏를 만든 뒤 시즌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치의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곳에서의 군 생활을 하며 더욱 야구가 간절해졌다. "군대 가기 전에 잔부상도 있었다 보니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하고 와야 야구하는 데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군대에선 생각을 정리한다기보다는 오랜만에 뭔가 야구에서 떠나서 다른 걸 하고 있다 보니까 되게 좀 야구가 좀 더 그리워지고 간절해졌다"고 전했다.
앞서 먼저 캠프지로 떠난 이호준 감독은 정구범을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그만큼 여전히 기대감이 큰 선수다. 관건은 몸 상태다. 정구범은 "부상에 대해선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얘기도 많이 했다"며 "프로에 처음 왔을 때 몸 자체가 많이 왜소하고 약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해서 뭔가 프로에 걸맞은 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몸을 만들려고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닮은 점이 많은 투수이자 자신의 롤 모델인 구창모는 가장 가까운 스승이다. 구창모는 "구범이와 올 시즌 준비하면서 같이 운동을 했는데 저와 비슷해서 해줄 말은 없지만 제가 조금 더 경험했던 선배로서 많이 먹고 부상에 대해선 저도 잘 못하고 있지만 크게 (부상이) 올 것 같을 때 좀 미리미리 관리를 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 구범이는 애착이 가는 후배다. 이번 캠프에서도 잘 챙겨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구범 또한 "마무리 캠프가 끝나고 나서 창모 형과 같이 운동하면서 배울 수 있는 걸 많이 배우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겨울에 창모 형과 같이 운동하면서도 많이 도움이 됐었고 많이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남다른 각오로 출국길에 오른다. 정구범은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올해는 목표가 매일 쇼케이스를 한다는 느낌으로 초심을 찾고 항상 100%로 보여준다는 마음가짐으로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국제공항=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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