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10시 25분께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금양정사(錦陽精舍)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
24일 오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조선시대 유학자가 학문을 닦던 고택이 화재로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금양정사에서 오전 10시 25분께 불이 시작돼 건물 1채가 전소됐다. 화재는 1시간 40여 분 만인 낮 12시 8분께 진화됐다.
불길은 고택에서 인근 야산으로 번져 임야 0.05㏊를 태웠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인력 120여 명과 진화차 38대, 헬기 11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으로 번진 불길은 오전 11시 24분께 먼저 잡혔으며, 고택의 불길은 약 40분 뒤 완전히 진화됐다. 당국은 현재 중장비를 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금양정사는 16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퇴계 이황의 제자인 황준량이 학문을 갈고닦으며 후학을 교육하던 장소다. 이번 화재로 주 건물 1채가 모두 소실됐으며, 인근 관리동 1채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금양정사는 황준량의 후손이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