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경북·대구 행정통합 시민 목소리 듣는다

오종명 기자 2026. 1.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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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민회관서 통합 배경·쟁점 설명, 의견 수렴
통합 영향·절차 공유…시민 공감대 형성 나서
▲ 안동시청 전경

경북과 대구의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안동시가 시민을 직접 만나 통합 추진 배경과 쟁점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안동시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안동시청 시민회관 영남홀에서 '경북·대구 행정통합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통합 논의가 지역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절차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명회에서는 먼저 경북·대구 행정통합의 추진 배경과 기본 방향,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 시민들의 의견과 우려를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제기된 의견을 향후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심화 속에서 광역 단위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행정 효율성, 지역 균형발전, 청사 기능 배치, 재정 구조 변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도청 소재지인 안동을 비롯한 북부권 지역에서는 통합 이후 행정·재정적 소외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안동시 관계자는 "행정통합은 단기간에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시민들에게 가능한 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충분한 의견을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반을 떠나 다양한 목소리가 제시될수록 향후 논의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명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해되지만, 지역별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실질적인 내용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향후 통합 논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소통 창구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통합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 공감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