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고비 넘겼다…임종훈-신유빈, 풀게임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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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천신만고 끝에 첫 관문을 넘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4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6강전에서 김우진-최해은(이상 화성도시공사) 조와 풀게임 접전을 벌인 끝에 3-2(7-11, 8-11, 11-8, 11-8, 11-8)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임종훈-신유빈 조의 첫 국내 대회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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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천신만고 끝에 첫 관문을 넘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4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6강전에서 김우진-최해은(이상 화성도시공사) 조와 풀게임 접전을 벌인 끝에 3-2(7-11, 8-11, 11-8, 11-8, 11-8)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험난했다. 김우진의 폭넓은 왼손 대각 톱스핀과 숏 핌플러버를 장착한 최해은의 낮은 반구에 고전하며 초반 두 게임을 연속으로 내줬다. 3게임에서도 시작부터 리드를 허용해 벤치가 먼저 작전타임을 요청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작전타임 이후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초반 범실이 잦았던 신유빈의 반구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임종훈의 결정구가 살아났다. 팽팽한 랠리 속에서도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3·4게임을 연이어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게임에서도 위기는 있었다. 초반 4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관록이 빛났다. 반환점을 내준 뒤 상대를 5점에 묶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 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부가 갈린 순간, 두 선수는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한국 탁구의 간판 혼합복식 페어다. 지난해 WTT 메이저 대회인 US 스매시와 유럽 스매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연말 파이널스에서는 중국의 두 조를 연파하며 정상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했다. 그만큼 이번 국내 최고 결산대회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임종훈-신유빈 조의 첫 국내 대회 출전이다. 세계 최정상급 혼복 페어가 국내 무대에서 고전하는 모습은 역설적으로 대회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일단 한 걸음을 내디뎠다.

경기 후 임종훈-신유빈 조는 “국내 선수들이 워낙 복식에 능하다. 외국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반 범실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고, 핌플러버 구질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아 리시브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도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호흡을 맞추려 노력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한 해 한국 탁구를 총결산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선수권대회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입증한 임종훈-신유빈 조가 ‘오히려’ 쉽지 않은 국내 종합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우승보다는 과정에 충실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내용을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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