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 첫 3자 회담 첫날 소득 없이 종료… '영토' 이견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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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이 처음으로 3자 회담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렇다 할 소득 없이 첫 날 회의를 끝냈다.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담에는 우메로프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이고르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참모부 주임국장(정보국장 겸임)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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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돈바스 양도' 요구에 제자리걸음
러·우, 24일에도 협상 계속하기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이 처음으로 3자 회담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렇다 할 소득 없이 첫 날 회의를 끝냈다. 러시아가 종전 대가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넘겨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철회하지 않으면서다.
"러, '돈바스 전체 양도' 다시 요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만나 종전안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측 회담 대표인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은 회담 직후 성명에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전쟁 종식과 향후 협상 과정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담에는 우메로프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이고르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참모부 주임국장(정보국장 겸임)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를 제안한 미국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가, 회의 장소를 제공한 UAE에서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이 각각 중재역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영토 양도' 문제가 핵심 주제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러시아 측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해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합의를 통해 마련된 '앵커리지 공식'에 근거해 돈바스 지역 양도를 약속받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州)의 20% 남짓을 여전히 통치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의 넓이는 약 5,000㎦에 달한다.
"24일 회의 이어가자" 합의
그러나 러시아에 영토를 할양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게 있어서는 '레드라인(금지선)'이기도 하다. 로이터는 "계속 이어진 전쟁에도 우크라이나 내에서 영토를 넘기자는 의견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 종료 후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한 성명에서 "핵심은 러시아가 스스로 시작한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러시아 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우선 양측 대표단은 이튿날인 24일에도 회담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참석자들이 (회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며 "누구도 문을 닫고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아직은 결론을 내리기 이르다"며 "내일 대화 진행과 결과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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