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포기→KIA 복귀' 홍건희가 처음으로 밝혔다 "돈보다는… 증명해서 뒤짚어 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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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홍건희는 23일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적 소감을 밝혔다.
홍건희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준비하는데 차질을 빚었고, 6월 마운드로 복귀했으나, 20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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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포공항, 박승환기자]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
KIA 타이거즈 홍건희는 23일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묻어나왔다.
홍건희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의 선택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2020시즌까지 1군에서 뛴 6시즌 동안 홍건희는 2016시즌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2020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게 됐다. 이후 홍건희는 완전히 달라졌다.
홍건희는 이적 시즌이었던 2020년 KIA에서는 10경기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는데, 두산에서는 50경기에 나서 3승 4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며 핵심 불펜 요원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2021시즌 6승 6패 1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78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더니, 이후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2022시즌에는 9홀드-18세이브를 수확했고, 2023시즌에도 홍건희는 5홀드-22세이브로 펄펄 날았고,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2+2년 최대 24억 5000만원의 계약을 통해 두산과 재결합했고, 재계약 첫 시즌에도 4승 3패 1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으로 훌륭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는 홍건희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홍건희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준비하는데 차질을 빚었고, 6월 마운드로 복귀했으나, 20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홍건희가 갈림길에 서게 됐다. +2년 총액 15억원의 옵션을 통해 두산에 잔류할 것인지,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나느냐였다.


이에 홍건희는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홍건희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았고, 각 구단들이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둔 지난 20일까지도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홍건희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1일 KIA와 1년 총액 7억원(연봉 6억 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의 계약을 맺으며, 6년 만에 친정으로 전격 복귀하게 됐다.
KIA로 돌아간 뒤 처음 취재진과 만난 홍건희는 "두산에서 6년 정도 뛰었고,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된다. 그리고 내가 분명 잘해야 된다는 팬분들의 기대감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결단. 옵트아웃을 택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홍건희는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라고 말 문을 열며 "2년 15억원이라는 조건이 남아 있었는데, 돈보다는 계약 기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상황이 좋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원하는 계약을 얻진 못했지만, 홍건희는 후회보다는 앞만 바라봤다. 그는 "팔꿈치 부상 등 이슈가 있었지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증명을 해서 그걸 뒤집어 엎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만 생각 중이다. 첫 FA 계약 때도 캠프 출발 직전에 계약을 했었다. 당시에도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힘들긴 했지만, 운동을 착실히 했다"고 설명했다.
중요하지 않은 시즌은 없지만, 홍건희는 올 시즌을 통해 반드시 증명을 해야 한다.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서른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몸상태도 그렇고 한참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부상이 있었기에 첫 번째는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두산에서 좋았을 때의 퍼포먼스를 내면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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