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노린 이색 설 선물…러닝굿즈·골드바에 2억 오디오까지 [New & Good]

최나실 2026. 1.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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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다음 달 설을 앞두고 이색 선물세트를 쏟아내며 '명절 선물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가성비와 프리미엄의 공존 △골드바 열풍 △러닝·백꾸(가방 꾸미기) 등 트렌드에 올라타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업계가 점령한 명절 선물시장 틈새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파는 골드바는 정가라 지난해 한창 금값이 오를 때는 구매만 해도 시세보다 저렴해 이득인 경우도 있었다"며 "올해도 금테크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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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 색다른 설 선물로 소비자 유혹
'K자형 소비'에 가성비부터 초프리미엄까지
CU, 2억대 덴마크 수제 오디오 세트 내놓고
올해도 금테크 유행 계속…4사 모두 골드바
세븐일레븐이 다음 달 23일까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풍요로운 설맞이'를 슬로건으로 식품부터 생활용품, 재테크 상품 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업계가 다음 달 설을 앞두고 이색 선물세트를 쏟아내며 '명절 선물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가성비와 프리미엄의 공존 △골드바 열풍 △러닝·백꾸(가방 꾸미기) 등 트렌드에 올라타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업계가 점령한 명절 선물시장 틈새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1만 원 가성비 와인부터 1억 원 위스키까지

CU는 병오년 설을 맞아 가성비에 집중한 3만 원대 득템 시리즈부터 2억6,000만 원대 초프리미엄 오디오 패키지까지 총 670여 종의 설 선물을 판매한다. 한우 굴비 과일 통조림 세트 등 34종은 BC카드와 네이버페이 결제 시 20%를 현장에서 즉시 할인한다. CU 제공

소비에서도 'K자 양극화'가 뚜렷해진 추세에 발맞춰 편의점들은 2만~3만 원대 실속형 선물부터 다이아몬드·명품 등 초고가 제품까지 동시에 선보였다.

CU는 초저가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를 활용한 선물을 앞세웠다. 닭 가슴살, 훈제오리 등 득템 육가공 제품을 모은 가성비 육가공 세트(3만 원)가 대표적이다. 동시에 '초고가 프리미엄' 라인업도 화려하다. 수백만 원대 와인부터 1억2,000만 원짜리 위스키 맥캘란 호라이즌도 있다. 이벤트성 같지만, 지난해 추석 선물로 출시된 전 세계 151병뿐인 7,500만 원짜리 위스키 글렌그란트 65년산이 모바일 앱 포켓CU를 통해 판매된 사례가 있다. 올해는 덴마크의 유명 수제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 오디오벡터의 2억6,040만 원짜리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가 업계 초고가 선물 기록을 경신했는데, 구매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GS25도 다양한 가격대 선물을 준비했다. 주류는 5대 샤또 2016 빈티지 세트(999만 원) 등 초고가 제품부터 스윙 와인 2본입 세트(1만4,900원) 같은 초가성비 와인이 공존한다. 이달에는 750ml 와인 전 상품, 이달의 위스키 20종을 네이버페이·토스페이로 결제 시 20% 페이백을 진행한다.


정가로 금 파는 편의점 "구매만으로 이득"

GS25가 설 선물로 준비한 붉은 말 골드바, 실버바, 주얼리. GS25 제공

편의점 4사는 나란히 '금테크(금+재테크)'족을 공략한 골드바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파는 골드바는 정가라 지난해 한창 금값이 오를 때는 구매만 해도 시세보다 저렴해 이득인 경우도 있었다"며 "올해도 금테크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븐일레븐은 1차 판매 기간에 황금굴비골드바(1돈·100만4,500원)와 골드바 10돈(985만 원) 등 5종을 준비했다. CU도 삼성금거래소와 협업해 전통 민화를 재해석한 일월오봉도(0.1g·6만3,000원), 호작도(0.2g·9만2,000원)와 함께 병오년 말 순금바 1돈(99만 원)을 판다.

GS25는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연다. 붉은 말 골드바 4종(1돈·105만1,000~10돈·1,010만 원), 실버바 1,000g(636만 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마트24는 소규모 금테크를 위한 순금 복주머니 1.875g, 실버바 수요를 반영한 진공 실버바 1,000g을 선보였다. 가격은 판매 기간 시세에 맞춰 책정한다.


러닝족과 가방 꾸미는 MZ 공략 제품도

이 외에 1,000만 '러닝족'을 겨냥한 상품, Z세대에서 스테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키링, 굿즈 등도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러닝벨트'(2만5,900원)와 '시티니트 바라클라바'(5만9,900원) 등 8종 기능성 스포츠 액세서리 라인업을 내놨다. 이마트24는 '러닝 코치'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워치8을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마트24는 MZ세대 취향을 겨냥해 고주연 작가의 일러스트 프로젝트 '서레이드쇼' 굿즈 상품을 준비했다. 백꾸족을 위한 키링 2종, 에코백, 파우치를 오프라인과 이마트24 앱에서 이달 27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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