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이모저모] 2미터 빅맨 톨가트 합류한 상명대, 높이 고민 해결할 수 있을까

서호민 2026. 1. 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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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과연 다가오는 시즌에는 상명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상명대는 지난 시즌 2승에 그쳤다. 2024시즌과 비교해 1승을 더 추가했지만 분명 아쉬운 결과였다.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를 만들기 위한 상명대 선수들의 의지가 대천에서 꿈틀거렸다. 상명대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간 상명대 수련원이 있는 충남 대천에서 1차 동계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체력 운동 위주로 하면서 안양고가 대천에 들어와 연습경기도 병행했다. 안양고 선수들이 스피드가 빨라 우리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됐다. 주장 송정우가 팀을 잘 이끌어줬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만족스러웠다”라며 1차 동계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계속해 높이의 열세가 있었던 상명대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리바운드 개수(32.2개)가 최하위 조선대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 시즌에는 최준환, 송정우가 분전했지만, 그 외 신장이 큰 선수가 없었다. 올 시즌 상명대의 가장 큰 과제도 당연히 리바운드다. 고승진 감독도 “첫째도, 둘째도 리바운드”라고 선수들을 다그친다. 리바운드를 통해 공격권을 하나라도 더 따내야 작년보다 더 많은 승리를 수확할 수 있다고 본다.

고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경기가 조선대 전 말고는 한 경기도 없었다. 리바운드가 안 되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매년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올해는 리바운드 경쟁력에서 지지 않는 팀으로 만드려고 한다. 선수들에게도 공 하나를 소중히 여기자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달라질 모습을 기대해볼 법하다. 조선대에 몸 담았던 몽골 출신 2미터 빅맨 톨가트(200cm,C)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조선대에 입학했던 톨가트는 2026년부터 상명대에서 다시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단, 3개월 징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6월에야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물론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대천 동계훈련을 큰 무리없이 소화했고, 고교 팀과 연습경기도 뛰었다.

고승진 감독은 톨가트에 대해 “장점이 많은 선수다. 우선 신체 조건이 너무 좋다. 팔도 길다”며 “골밑에서 움직임이 좋고 외곽에서 플레이도 할 줄 안다. 또, 손에 한번 걸린 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한 골밑 마무리 솜씨도 뛰어나다. 요즘 골밑에서 발 빼는 플레이를 지도하고 있는데 습득하는 능력이 빠르다. 똑똑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고 감독은 “몸이 아직 안 올라와서 그렇지 몸만 오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바라봤다.

그동안 2미터 빅맨 부재에 목 말랐던 상명대로선 톨가트의 합류는 당연히 큰 힘이 될수 밖에 없다. 기존의 최준환과 송정우, 한영기에 톨가트까지 자리잡으면 높이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코트 경쟁력은 다른 팀과 견주어도 나쁘지 않다. 올해도 당장 실전 투입 가능한 4명의 가드가 있다. 주전 가드 박인섭에 지난 시즌 가능성을 엿보인 윤용준, 김민국도 즉시 전력으로 뛸 수 있다. 여기에 신입생으로 배재고 출신 슈터 이진혁도 합류했다. 백코트 컨셉은 ‘빠르게, 더 빠르게’다. 스피드에 장점이 있는 박인섭과 윤용준, 김민국이 중심을 이뤄 페이스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고승진 감독은 “전체적인 공격 템포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스피드가 뛰어난 (박)인섭이와 (김)민국이에게는 공을 잡으면 무조건 속공 찬스부터 보라고 얘기한다. 사실 작년에 팀 속공 지표도 하위권이었다. 가용 인원이 부족한 탓도 있었다”며 “리바운드에 장점이 있는 송정우를 중심으로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나다. 리바운드 후 곧바로 치고나가는 속공 회수를 늘려달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23일 저녁 비행기 편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난 상명대는 2월 1일까지 마닐라에 머물며 담금질을 이어간다. 이 기간 동안 열리는 컵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고승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단순한 경기 경험에 그치지 않고 필리핀 선수들의 장점을 보고 배우길 바란다.

고승진 감독은 “필리핀 농구 스타일이 대개 거칠고 몸싸움도 타이트하다. 필리핀 선수들과 부딪히며 몸 싸움 하는 걸 우리 선수들, 특히 포워드들이 배웠으면 한다”며 “가드들 역시 스피드만으로 수비수를 제치려는 경향이 강한데, 필리핀 가드들은 돌파 후 몸으로 컨택을 만들어낸 뒤 밀고 들어가는 동작이 좋다.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은 돌파 시, 몸으로 밀고 나가는 부분에 취약하다. 그런 점들을 보고 잘 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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