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에서 부를 수 없는 말 “정은아”… ‘니모’ 김정은의 탄생기

청주/이상준 2026. 1. 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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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20, 176cm)의 또 다른 이름의 뒷야기를 담아봤다.

"입단할 때부터 운명이었어요. 제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가 없어요. 감독님의 이름도 정은이니까요. 감독님이랑 이름이 겹치니 언니들이 '정은아!'라고 못 부르셨어요. 이제는 정은이라는 이름보다 니모가 더 익숙하답니다(웃음)." 23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김정은이 들려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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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상준 기자] 김정은(20, 176cm)의 또 다른 이름의 뒷야기를 담아봤다.

“니모야! 여기에서는 이렇게 해야 해!”“니모가 여기로 가고!” 부산 BNK 썸의 타임아웃을 듣다보면, ‘니모’를 찾는 박정은 감독의 말을 들을 수 있다.

얼핏 들으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캐릭터가 스쳐지나가는 호칭. 박정은 감독이 지칭하는 니모는 데뷔 후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인 김정은이다.

사령탑이 선수를 애칭으로 부르는 때가 많지만, 보통은 이름에서 파생된 별명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송윤하를 ‘쏭하’라 부르며 양지수는 ‘양지’라 호칭한다.

그러나 김정은은 아예 이름과도 관련이 없다. 다름 아닌 정은이라는 이름이 쉽게 불리지 못하는 BNK의 팀 상황과 관련된 애칭이었다.

“입단할 때부터 운명이었어요. 제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가 없어요. 감독님의 이름도 정은이니까요. 감독님이랑 이름이 겹치니 언니들이 ‘정은아!’라고 못 부르셨어요. 이제는 정은이라는 이름보다 니모가 더 익숙하답니다(웃음).” 23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김정은이 들려준 이야기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신세가 생각나는 건 왜였을까.

그렇다. 박정은 감독의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언니들도 그의 이름을 섣불리 꺼내지 못한다. 자칫하면 오해도 살 수 있는 웃픈(?) 광경이다. 그래서 언니들은 직접 김정은에게 ‘니모’라는 애칭을 지어줬고, 이는 별명을 넘어 김정은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팬들께서 니모를 찾아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니모’ 인형을 선물해주셨어요. 저를 닮았다는 게 이유였어요(웃음). 언니들도 ‘닮았다! 닮았다!’라고 하시면서 자연스레 저는 니모가 되었답니다. 이제는 이름 부르는 게 어색해요.”

최근에는 타임아웃에서 니모를 부르는 박정은 감독의 말을 아주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만큼 김정은의 활용 빈도와 출전 시간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김정은도 사령탑의 조언을 받아 무럭무럭 성장, 19경기 평균 3.3점 2.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필요한 퍼즐 한 조각이 되는 중이다.

“제가 해야하는 역할에 대해서 (박정은)감독님이 생생하게 알려주세요. ‘뛰어 니모야!’ ‘넓혀있어 니모야!’라는 말들을 계속 해주시니까 코트에서 뭘 더 해야할 지 알아갈 거 같아요. 아직 체력적으로 쌩쌩한, 젊은 선수인만큼 언니들도 잘 돕고, 감독님의 사랑을 받는 니모 아니 정은이가 될래요!”

니모의 성장기를 주목해보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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