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생님 잇겠다' 우여곡절의 이해인·선발전 1위 17세 신지아 [올림픽 스타는 바로 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제25회 동계올림픽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2월7일 오전 4시 개막해 2월22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6개 종목에 7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스포츠한국은 개막을 앞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중심으로, 매회 2명씩 스타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미리 조명한다.

▶'우여곡절 끝 눈물의 올림픽행' 이해인
2023년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싱글의 '에이스'로 촉망받던 이해인. 김연아 이후 처음이자 10년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이라는 쾌거였다.
하지만 2024년 5월 터진 '그 사건'으로 이해인은 지난 1년 반 이상의 기간 동안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2024년 5월 국가대표 이탈리아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와 미성년 남성 성추행 문제로 무려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것.
이해인 측은 음주는 인정하지만 성추행 문제는 남자친구와의 애정행각이라고 주장한 것. 실제로 두 선수는 연인 관계였다. 다만 남자 선수가 이해인보다 어려 이해인이 막 성인이 된 시점에도 남자 선수는 미성년자였고, 이로 인해 성추행 문제로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이해인 측은 재심을 청구했지만 3년 그대로 징계가 인정되자 이번에는 법원을 통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이를 인용받으며 1년여간의 맘고생 끝에 국가대표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1년 사이 이해인은 피겨 에이스에서 성추행범이라는 불명예로 뒤덮였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1년도 남지 않은 올림픽을 위해 노력했고 끝내 지난 1월4일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해인은 이후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출전권을 따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그동안 쉽지 않은 시간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방법을 배웠고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번 올림픽행이 더 극적이었던 것은 1년 전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채연은 부상, 전체 2위의 점수를 기록한 김유성은 올림픽 최저연령 제한으로 나가지 못하며 후순위였던 이해인이 기회를 잡게됐다는 점이다.
과연 지난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올림픽 출전조차 불확실했던 큰 사건을 겪은 이해인은 처음 나서는 올림픽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김연아 선생님 보며 꿈 키워" 선발전 1위 신지아
지난 4일 열린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2차 합계 종합 점수 436.09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1위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신지아.
아직 17세로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신지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하다 2025-2026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이번에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신지아는 감격의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후 "김연아 선생님을 보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고, 나도 그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며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많은 분께 감동을 주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금메달을 지켜본 이들에게는 어색할 수 있지만 2008년생인 신지아에게 1990년생인 김연아는 '선생님'이라 부를만도 하다. 가뜩이나 20대 초반에 선수생활을 마치는 게 일반적인 선수생명이 짧은 피겨 스케이팅에서 18년 차이는 몇 세대를 건너뛰는 정도.
이미 신지아는 수많은 '김연아 이후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낸 선수.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메달 획득,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 획득, 김연아 이후 최초로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 등 김연아가 밟았던 길을 쫓아왔다.
그리고 주니어 데뷔 시즌에 총점 200점을 돌파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신지아는 사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넘어오며 체형 변화 문제로 그랑프리 시리즈 노메달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회복하며 기존 에이스였던 이해인 등도 넘는 1위로 생애 첫 올림픽으로 향한다.
피겨 스케이팅은 김연아라는 불세출의 스타가 등장하며 전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김연아 이후 수많은 '제 2의 김연아'가 등장했다 사라지길 반복하며 인기가 줄어갔다.
어느덧 '김연아 선생님'이라고 말하는 선수들까지 등장한 2026년, 한국 여자 피겨는 또 다른 세대교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선 이해인과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신지아가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노메달'인 피겨에 메달을 안길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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