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본격화되는 'K-컬처·관광·콘텐츠' 연합[뉴욕 in]
"6월 북중미 월드컵 시즌 맞아 다양한 이벤트 준비"
"미국 럭셔리 관광에 한국은 유리한 조건 갖춰"

(뉴욕=머니투데이방송)염현석 특파원= 뉴욕코리아센터에 입주한 뉴욕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센터가 2026년 협업을 통해 미국에서 한국과 K-컬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세 기관은 ‘K-Culture Talk’를 통해 세 기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미국 건국 250주년 등 대형 이벤트로 이동과 방문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맞춰 문화예술·관광·콘텐츠를 결합한 종합 홍보·체험 행사를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문화 전시, 관광 홍보, 콘텐츠 체험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는 방식으로 한국을 알리는 공동 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형 글로벌 이벤트와 K-컬처 수요가 동시에 커지는 시기에, 뉴욕을 거점으로 한 이 협업이 한국 여행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뉴욕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한 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여행에 대한 의미 있는 분석도 공개됐다. 미국 초고가 여행 시장을 담당하는 리모트 랜즈(Remote Lands)가 한국의 관광 경쟁력 중 하나를 럭셔리 여행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멜리사 노빅 리모트 렌즈 부사장은 "한국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서비스 수준이 높으며 안전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목적지"라며 "과거에는 단순 환승지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단일 목적지로 깊이 있게 체류하려는 초고가 고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 여행이 유리한 점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콘텐츠 소비가 여행 수요로 빠르게 전환된다.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은 단순 인지도를 넘어 실제 일정 설계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수요에 맞는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 예술·미식·웰리스·전통 체험을 결합하면 체류 기간과 지출 규모가 큰 하이엔드 고객을 겨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이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직항 노선이 잘 구축돼 있고, 치안과 의료 인프라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특히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 접근성, 프라이빗 제트와 맞춤형 일정이 가능한 인프라, 고급 호텔과 미식, 전통 체험과 현대 문화가 동시에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노빅 부사장은 "초고가 고객은 여러 나라를 빠르게 도는 방식보다, 한 나라를 깊이 경험하는 여행을 선호한다"며 "한국은 이런 수요에 가장 적합한 구조를 갖춘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