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프 타악기 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 준우승’ 공성연, 첫 리사이틀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와
준우승 곡인 ‘박스 오피스’와 ‘구글’ 연주

오는 3월 10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릴 이번 무대는 공성연이 세계 무대에서 먼저 확인받은 실력과 음악적 언어를 바탕으로, 예술의전당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제시하는 첫 리사이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네덜란드 트롬프 타악기 국제콩쿠르(Tromp International Percussion Competition)는 타악기 연주자들에게 ‘커리어의 전환점’으로 통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타악기 국제 콩쿠르다. 동시대 타악기 레퍼토리의 흐름을 이끌어온 이 콩쿠르에서 입상했다는 사실 자체가 곧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과 예술적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리사이틀은 바흐의 고전적 질서와 현대음악의 에너지가 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으로 완성된다. 공성연은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BWV 1004)’를 통해 깊이 있는 음악적 구조를 보여주는 동시에, 트롬프 국제콩쿠르 준우승을 이끈 레퍼토리인 데이비드 드람&마르틴 폰세의 ‘박스 오피스’와 벤 월런드의 ‘구글’을 연주하며 동시대 음악의 감각을 펼친다.
단순히 고전과 현대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음악 언어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공성연은 어려운 설명 대신 연주 자체로 관객을 설득하며, ‘My Beautiful Chaos’라는 제목처럼 혼란 속에서도 분명한 방향을 만들어내는 자신만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성연은 타악기 연주자로 특히 ‘나무로 된 건반 아래에 금속으로 된 공명관이 붙어 있는 타악기’ 마림바를 주력으로 사용한다. 마림바를 연주할 때 연주자는 보통 양손에 두 개씩, 총 4개의 말렛(채)을 쥐고 연주하며, 건반을 두드려 화음과 멜로디를 동시에 만들어낸다. 하지만 마림바 하나가 아니다. 공성연이 준우승 곡인 박스오피스와 구글 곡을 연주할 때에는 마림바 외에도 드럼, 비브라폰 등 여러 타악기를 동시에 다루거나, 심지어 종이박스, 벽, 바닥 등 주변의 사물과 연주자의 몸까지 악기로 활용하는 현대적인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경력도 화려하다. 공성연은 제3회 뉴욕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 1위, 노스웨스턴 국제 타악기 콩쿠르 2위 등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며 이른 시기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카네기홀 뉴욕 라이징스타 초청 연주, 금호 영아티스트 시리즈 독주회, 국제아트홀 초청 영아티스트 독주회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며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국립경찰교향악단, 파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국내 주요 악단과도 협연하며 폭넓은 레퍼토리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성연은 세계 최정상 퍼커션 앙상블인 퍼커션 드 슈트라스부르가 주관한 제1회 율리스 퍼커션 앙상블 2022 프로젝트 아티스트로 선정돼 유럽 연주 투어에 참여했고, IRCAM 파리 페스티벌, 타임 오브 뮤직 페스티벌, 가우데아무스 페스티벌, 바르샤바 가을 페스티벌 등에도 앙상블로 초청받았다. 이후 퍼커션 드 슈트라스부르의 이케다 100개의 심벌 시리즈 콘서트, 말렛 컬렉티브(Mallet Collective)와 치키 듀오(Tchiki Duo)와 함께 네덜란드 바흐 페스티벌(Dordrecht Bach Festival) 무대에도 올랐다.
2022년 슈투트가르트 세계 마림바 콩쿠르에서 1위 및 위촉곡 해석 특별상을 받으며 클래식 음악계를 놀라게 한 공성연은 현재 국내 유일의 야마하 글로벌 아티스트 이기도 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 돈 100만원 찍은 금값…“여윳돈 생길 때마다 계속 금 사모은다” - 매일경제
- “보람 있는 일 또 하나 했다”…여탕 들어간 김정은 활짝 웃은 까닭 - 매일경제
- “아파트만 집인가”…규제로 막히자 주택수요 여기로 우르르 - 매일경제
- 이해찬 前총리 베트남 출장중 위독 - 매일경제
- “피 같은 내 국민연금 정말 탈 수 있나”…기금고갈, 늦출 방법 있다는데 - 매일경제
- “교통비 등 월 23만원 파격 할인에 아저씨들도 우르르”…무슨 카드길래 - 매일경제
- “레깅스 너무 비친다” 불만 폭주에…룰루레몬 해법은 ‘심리스 속옷’ - 매일경제
- “은값, 온스당 100달러 사상 첫 돌파”……金은 5000달러 ‘바짝’ - 매일경제
- “한국보다 더하네”...출산율 0.7에 38조 쏟아붓는 이 나라, AI가 구세주 될까 [한중일 톺아보기] -
- “뭔가 서류를 잊은 거 같다” 이정후, LA 공항에서 구금됐다 풀려났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