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일원이 된다는 것”…퍼거슨이 캐릭에게 전한 가르침 “승리에 익숙해지면 세상이 널 다르게 본다”

김호진 기자 2026. 1. 2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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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이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상기했다.

캐릭은 "퍼거슨이 '그래, 여긴 맨유다, 아들아. 너도 좋아하게 될 거야. 우리는 다르게 한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도 다르고, 너를 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맨유에 있으면, 그리고 승리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은 너를 다르게 본다. 압박감도 다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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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마이클 캐릭이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상기했다.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간) 마이클 캐릭의 발언을 인용해, 그가 맨유 입단 직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나눴던 대화를 조명했다. 캐릭은 당시 퍼거슨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며, 맨유라는 팀이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성공의 기준’과 압박감이 얼마나 큰지 실감했다고 밝혔다.

캐릭은 “그가 ‘내 사무실로 들어와서 얘기 좀 하자’고 했다. 그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한다. 나는 의자에 앉아 있었고, 너무 긴장해서 숨도 제대로 못 쉬겠더라. 당시 나는 25살이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선수였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었지만, 그와 마주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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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캐릭은 퍼거슨이 맨유라는 팀의 무게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캐릭은 “퍼거슨이 ‘그래, 여긴 맨유다, 아들아. 너도 좋아하게 될 거야. 우리는 다르게 한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도 다르고, 너를 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맨유에 있으면, 그리고 승리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은 너를 다르게 본다. 압박감도 다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캐릭은 당시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실수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첼시가 리그를 2년 연속 우승했던 시기였다. 말이 입 밖으로 나오려는 순간 멈추고 싶었는데도 결국 ‘첼시가 요즘 겪는 것과 비슷하네요’라고 말해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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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반응은 단호했다. 캐릭은 “그가 딱 나를 멈춰 세웠다. 그리고 ‘아니야, 아들아. 우리는 달라.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야. 우리는 다른 팀들과 다르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이제 나 절대 안 쓰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퍼거슨은 맨유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 동안 팀을 이끌며 ‘맨유 왕조’를 구축했고, 재임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FA컵 5회 등 총 38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캐릭이 전한 일화는 퍼거슨이 선수단에 주입했던 멘탈리티가 맨유의 성공 철학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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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기자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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