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으니까, 삼성에서 꼭 우승 한번 하자!" 박세혁이 공개한 강민호의 메시지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2026. 1. 24.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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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거치며 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포수 박세혁(36)이 이번에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세혁은 "(강)민호형께서 팀 분위기 좋으니까 편안하게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이렇게 삼성에 와서 축하한다고 말해주셨다. FA 계약을 마치시고 연락을 드렸더니 같이 힘내서 꼭 우승 한번 하자고 말씀해주셨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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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박세혁.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10일 강식당3 행사 도중 스타뉴스와 만난 강민호. /사진=박수진 기자
"두산에서는 항상 우승이 목표였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거치며 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포수 박세혁(36)이 이번에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강민호(41)와 함께 삼성 안방을 책임지게 된 박세혁은 설렘과 책임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세혁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첫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나섰다. 그는 "이렇게 또 3번째 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는데, 지난해 11월에 개인 훈련을 따로 외국에서 실시했다. 한국에 들어온 지 3일 만에 다시 나가는 건데, 설레기도 한다. 다른 베테랑 선배님들도 많지만, 저 또한 이제 베테랑에 속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출국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세혁은 2016시즌과 2019시즌 두산 소속으로 2개의 우승 반지가 있는 포수다. 하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에 잔부상이 그를 괴롭혔고, 끝내 2025시즌을 마치고 다시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세혁은 "이번 비시즌 동안 기술적인 것보다 신체적인 부분을 신경 썼다. 아무래도 다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세혁은 지난해 11월 25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박세혁의 반대급부로 2027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이 NC에 넘겨줬다. 박세혁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 당시 (강)민호형이 FA 계약하시기 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구자욱, 류지혁도 연락이 왔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민호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세혁은 "(강)민호형께서 팀 분위기 좋으니까 편안하게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이렇게 삼성에 와서 축하한다고 말해주셨다. FA 계약을 마치시고 연락을 드렸더니 같이 힘내서 꼭 우승 한번 하자고 말씀해주셨다"고 웃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포수 두 명이 한 팀에서 만나게 된 만큼, 박세혁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그는 "옆에서 (강)민호형에게 많이 물어보고 배우겠다. 일단 투수진들이 너무 좋기 때문에 공 많이 받으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안 좋을 땐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세혁에게 삼성은 어떤 팀이었을까. 박세혁은 망설임 없이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라고 답한 뒤 "테이블 세터에 빠른 선수들이 많았고, 강력한 장타력을 갖춘 중심 타선의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특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특성상 홈런에 대한 압박이 있어 피해 갈 타자들도 많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제는 박세혁은 그 강력한 타선의 조력자로서, 그리고 투수진을 이끄는 사령관으로서 안방을 지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세혁은 "FA를 비롯해 개인적인 목표는 잡지 않는다. 감독님께서 기용해주시면 열심히 나갈 것이고, 경기 후반에 나가면 나가는 대로 열심히 할 것이다. NC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었는데 이제는 더 감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할만 주신다면, 주어진 대로 열심히 한 번 해볼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2024시즌 강민호(왼쪽)와 박세혁.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떠났던 2019시즌 우승 포수였던 박세혁의 모습.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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