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단식에도 국민의힘 지지율 22%…당대표 취임 후 최저

양수민 2026. 1. 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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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 게이트 및 공천 뇌물 특검, 이른바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8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지만 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은 쌍특검 수용을 위한 대국민 호소 투쟁을 진행한다”며 “정치개혁의 시작은 쌍특검이고, 쌍특검의 또 다른 이름은 검은돈 척결 특검, 정치개혁 특검”이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과 다시 투쟁을 시작한다”며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천만 서명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썼다. 장 대표의 투쟁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4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2%로 지난해 8월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44%)이 국민의힘 지지율(13%)의 세 배였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의 절반 이하였다.

그래픽=남미가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본격화하는 국면에서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에 갇히자 국민의힘의 위기감은 커지는 분위기다. 장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와의 갈등 국면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도 악재로 꼽힌다.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에 대한 한 전 대표의 재심 청구 기간은 이날로 종료됐다. 26일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이 확정되면 내홍은 극한으로 치달을 수 있다. 다만 장 대표가 입원 치료 중인 만큼 최고위가 26일 열리지 않거나 열리더라도 징계안 상정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장 대표의 단식 기간 중 사과 외엔 정치적 언급을 삼갔던 한 전 대표는 이날부터 발언을 재개했다. 소셜미디어에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은 도대체 왜 안 하느냐”란 글을 올렸다. 소통 플랫폼 ‘한컷’에 “24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한동훈 징계 철회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에도 “고맙습니다” “힘내시죠” 등의 댓글을 달았다. 친한계 인사는 “한 전 대표가 집회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지지자를 응원하는 의미”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제명을 하든 말든 뭔가가 빨리 결론이 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지도부 인사는 “내홍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외부 연대가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양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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