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국당 합당’ 제안에, “독단” 친명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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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전격 제안한 합당에 대한 당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독단적인 졸속 합당 추진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며 "(정 대표의) 합당 제안 과정에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처럼 언급되는 것은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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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초선모임도 합당 비판 가세

정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제안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면서도 “언젠가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정 대표 주재 최고위에 불참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표 결정에 동의만 강요하는 구조”라며 “당 대표의 명백한 월권이며 직권 남용”이라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독단적인 졸속 합당 추진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며 “(정 대표의) 합당 제안 과정에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처럼 언급되는 것은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합당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 간 사전 조율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대통령과 정 대표가 직접 이 문제를 가지고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우상호 전 정무수석비서관은 “언젠가는 통합해서 같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정도의 (대통령) 말씀을 들은 적 있다”면서도 “‘지금 바로 어떻게 추진해 봐라’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3월 중하순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주초에 합당 관련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당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제 논의 시작 단계”라며 “‘썸’을 타자고 했는데 결혼을 했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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