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들 총출동‥'확인서'까지 써 주며 입막음
[뉴스25]
◀ 앵커 ▶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측은 신천지의 조직적 입당 의혹을 폭로하는 걸 막기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앞서 보신 캠프의 핵심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이른바 '그늘 속 실세'라고 불리던 인물도, 각서까지 써주면서 입막음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8대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둔 2012년 12월 16일.
또 다른 인사가 입당 의혹 폭로를 준비하던 신천지 전 신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확인서'라고 쓰인 자필 문서 한 장이 작성됐습니다.
"정의구현 차원의 신천지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협조하겠다"고 쓰여있습니다.
'확인자'로 적힌 이름은 '이영수' 친윤 최대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으로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그늘 속 실세'로 통하던 인사였습니다.
신천지의 새누리당 기획 입당 의혹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른바 각서를 써 준 겁니다.
[이영수 - 전 신천지 신도 (음성변조)] "한 번 인연을 맺었으면 끝까지 가야지(아무튼 도와주실 거죠) 그럼 당연하지. 내가 분명히 약속한 거 지킬 테니까 (꼭 지켜주셔야 됩니다.) 그럼, 우리는 또 의리 하나는 지키니까 염려 말고"
이 씨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대선 캠프 유정복 직능본부장, 서병수 선대본부장도 이들을 만나 사진을 찍고 폭로를 막기 위해 회유했습니다.
[서병수 - 전 신천지 신도 (음성변조)] "우리 총무님이 생각하는 대로 바로 잡아주도록 하겠다."
대선을 코앞에 둔 바쁜 상황에서 대선 캠프의 실세들이 총출동해 오직 한 사람을 만나 입막음하려 했던 의혹, 그러나, 대선 이후 폭로를 무마하는 대신 받은 확인서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영수/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본부장] "전혀 안 됐어요. 왜냐하면 대선이 끝나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덮혔던 신천지의 조직적 입당 의혹은, 10여 년 만에 정당 이름을 바꾼 채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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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2500/article/6795935_36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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