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붕세권’ … 붕어빵 5종 직접 맛봤다

그냥 '그 붕어빵'이 맛있었을 뿐이다. 괜히 부장에게 말했다가 일이 커졌다. 붕어빵이 이코노믹리뷰 1300호의 라이프 아이템이 됐다. 그 붕어빵의 정체는 오뚜기 붕어빵 5종.
일주일 동안 우리 집은 '붕세권'이 됐다. 붕세권은 붕어빵과 세권의 합성어로, 역세권처럼 붕어빵에 쉽게 닿을 수 있는 생활권을 뜻한다.
5가지 종류의 오뚜기 붕어빵을 차례로 굽고, 자르고, 먹었다. 냄새에 이끌려 어느새 온 가족이 흑백붕어빵 심사위원이 됐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붕어빵, 에스프레소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붕어빵 등 취향에 따라 참고할 맛 포인트를 정리했다.

제품명 그대로 팥 앙금이 꼬리까지 채워진 붕어빵이다.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예열한 뒤 9분간 조리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함이 식감을 더욱 좋게 만든다. 팥 앙금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팥알의 거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에도 먹기에 좋다.
집을 순식간에 '붕세권'으로 만드는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붕어빵이다. 팥이 가득 차 있으면서도, 단맛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기 좋고, 주말 낮처럼 여유가 있는 시간대의 간식으로도 어울린다.
직접 먹어본 김연제 기자의 TIP: 팥붕어빵을 물 담은 컵과 함께 전자레인지에 짧게 돌려 살짝 해동한다. 이후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포일을 깔지 않고 조리하면 겉은 쫀득 바삭하고 팥의 수분감도 잘 유지된다.

쫀득한 반죽에 프리미엄 슈크림을 채운 붕어빵이다.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예열해 9분간 조리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반죽에 슈크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단맛이 과하지 않아 평소 슈크림 붕어빵을 선호하지 않는 '팥붕파'들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슈크림에는 바닐라 빈이 콕콕 박혀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단 음식을 조금만 먹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고, 우유나 라테처럼 부드러운 음료와도 잘 어울린다.
직접 먹어본 김연제 기자의 TIP: 완전히 익힌 뒤 1~2분 정도 식혔다가 먹으면 슈크림이 흘러내리지 않고 질감이 안정된다. 컵에 담아 포크로 먹어도 의외로 깔끔하다.

새콤달콤한 피자 소스에 모짜렐라 치즈를 채운 붕어빵이다.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예열한 뒤 11분간 조리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 쫀득한 식감의 피자빵을 떠올리게 한다. 피자 소스의 토마토 맛이 산미가 과하지 않다. 치즈가 중앙에만 몰리지 않고 꼬리까지 고르게 들어 있다.
바질 페스토를 곁들이거나 콜라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 밤에 출출할 때 야식으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직접 먹어본 김연제 기자의 TIP: 조리 중간쯤 포크 등으로 겉면에 작은 구멍을 내면 열이 속까지 닿아 치즈가 고르게 녹는다. 치즈와 피자 소스가 어우러져 더 풍부한 맛이 된다.

츄러스 반죽에 초콜릿 필링을 넣은 미니 붕어빵이다.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예열한 뒤 7분간 조리했다. 시나몬 향이 먼저 올라오고, 이어 헤이즐넛 향이 도는 초콜릿의 단맛이 남는다. 단맛이 강하게 튀기기보다는, 초코 딥을 찍어 먹는 츄러스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다 먹고 나서 설탕 넣지 않은 에스프레소를 홀짝 마시면 궁합이 좋다. 저녁 이후 간식이나 가볍게 곁들이는 술안주로도 무리가 없다. 초콜릿의 단맛에 시나몬 향이 더해져 어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직접 먹어본 김연제 기자의 TIP: 완전히 바삭하게 먹고 싶다면 1분 정도 추가 조리한 후 바로 꺼내 식히지 말고 먹는 편이 좋다. 초콜릿이 가장 부드러운 상태다.

시나몬 향이 나는 츄러스 반죽에 말차 크림을 채운 미니 붕어빵이다. 조리 방법은 초코 맛과 동일하게 180도에서 7분이다. 말차 특유의 쌉쌀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겹쳐진다. 말차 향이 과하지 않아 시나몬 향과 어울린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밀크 티 느낌이 난다. 오후 간식이나 책을 읽는 시간에 곁들이기 좋은 구성이다. 말차에 대한 선호가 높은 해외 소비자들의 취향과도 맞을 것으로 보인다.
